[뉴욕증시] 랠리 이후 조정...다우 0.47% ↓

입력 2015-03-0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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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판매 부진에 지정학적 불안 부담...유가는 상승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전일 나스닥이 15년 만에 5000선을 돌파하는 등 랠리를 펼친 뒤 경계심리가 확산했고,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다는 소식도 부담이 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85.26포인트(0.47%) 하락한 1만8203.37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61포인트(0.45%) 빠진 2107.78을, 나스닥은 28.19포인트(0.56%) 내린 4979.90을 각각 기록했다.

지표를 포함해 장세를 좌우할 주요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조정 분위기가 우세했다. 기술주와 헬스케어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왔고, 자동차업종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지수의 최고 행진 이후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촉매제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짐 폴슨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시장은 최고 수준에 있으며, 투자자들은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면서 "헬스케어와 기술주 등 최근 강한 모멘텀을 형성했던 업종에 팔자주문이 몰렸다"고 말했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면서 지수 하락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주도의 이란 핵 협상을 비난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했다는 것이다.

오는 4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베이지북을 포함해 주말을 앞두고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는 사실도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조정과 함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6% 이상 상승했다.

△美 2월 자동차판매 부진...포드, 주가 2.4% ↓

미국 자동차시장의 지난 2월 판매 성적이 부진했다. ‘빅3’ 중에서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4% 증가한 23만1378대를 판매했다. 월가는 23만3707대를 예상했다.

포드는 지난달 미국에서 18만383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것이다. 트럭 판매가 4% 늘었지만, 승용차 판매가 8.1% 감소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6% 증가한 16만3586대를 팔았다. 전문가들은 16만8172대를 전망했다.

크라이슬러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할 때, 미국 자동차시장의 판매가 연 165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에드먼즈닷컴이 예상한 1660만대보다 적은 것이다.

포드의 주가는 2.5% 하락했고, 피아트크라이슬러는 3.3% 빠졌다. GM은 장후반 오름세로 돌아서며 0.5% 상승했다.

△알리바바, 주가 3% ↓...상장 이후 최저

알리바바그룹홀딩의 주가는 3% 하락했다. 지난 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짝퉁’ 제품 판매와 관련된 논란에 매도세가 이어졌다.

알리바바는 전일 3억16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기금을 설립해 대만의 청년 창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만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에 우려를 표시한 것도 부담이 됐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이날 알리바바의 주가는 장중 80.03달러까지 하락하며 80달러가 붕괴될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11월 주가가 12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현재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애플 강보합..."주가 160달러 갈 것"

애플의 주가는 0.2% 상승했다. 케이티 허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전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7500억 달러인 애플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주가가 16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강력한 생태계를 고려하면, 주가가 19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면서 애플워치에 대한 기대도 밝다고 덧붙였다.

허버티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월가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36달러다.

△네타냐후 "이란 핵 협상은 '나쁜 협상'"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미국 주도의 이란 핵 협상이 "나쁜 협상(bad deal)"이라고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이 이란의 핵무장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이란이 북한처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조사활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제사회가 이란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면서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WTI 1.88% ↑...달러ㆍ엔 119.72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88% 오른 배럴당 50.52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금은 0.3% 하락한 온스당 1204.4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1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36% 하락한 119.72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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