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국내 제약사, 글로벌 진출과 신약개발 만이 살길

입력 2015-01-0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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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효 미래산업부 기자

지난 한 해동안 제약업계는 많은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업 역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과 수출 2억 달러를 각각 돌파하는 기업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고자 국내 제약사들은 새해 경영 화두로 ‘글로벌 진출’과 ‘신약개발’을 제시했다.

지난해 도입된 리베이트 투아웃제 등 각종 규제 완화는 기대할 수 없는 데다 올 한해 내수시장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연구개발(R&D) 투자와 신약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특히 수십 개의 업체가 공존하는 제네릭(복제약)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실제로 지난해 4월 특허가 만료된 고지혈증약 ‘크레스토’ 시장에는 무려 72개의 제네릭이 진입하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사이 출시된 국내 제약사의 신약이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있어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또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도 활발해져 올해 의약품 수출 역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정부 역시 글로벌 신약 육성을 외치면서 제약사들에 R&D 능력을 키우라고 주문하고 있는 점도 글로벌 진출과 신약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 제약산업 전체 매출은 연간 16조원 정도에 불과해 상위 글로벌 제약사 한 곳의 매출과 비교해도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결국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은 국내 제약사들의 숙명이다.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국산 토종 신약 개발만이 그 방법이다.

한해를 시작하는 이때에 국내 제약사들이 일제히 글로벌 진출과 신약개발을 주창한 데는 이 같은 인식이 있을 것이다. 국내시장의 한계를 깨닫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신약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국내 제약사들의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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