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윤종규 회장, 크리스마스 선물 받을까요?

입력 2014-12-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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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밤잠을 못 이룰 것 같습니다. 윤 회장의 첫 과제가 일주일(24일) 뒤면 결론이 나기 때문입니다.

LIG손보 인수는 윤 회장에게 회장 선임 이후 첫 과제이자, KB금융이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반드시 성사 시켜야 할 과제 입니다.

윤 회장은 지난 10월 회장 후보로 내정된 이후 2개월여간 숨 가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취임식과 업무 파악, 금융당국과의 조율, 사외이사 퇴진 설득 등 고뇌의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특히 자신을 회장으로 뽑아 준 사외이사에게 퇴진을 요구할 때 많이 힘들었겠지요. 그 결과, 금융당국의 LIG손보 인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윤 회장은 오늘 ‘지배구조 개선 및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이것 역시 금융당국이 추가적으로 요구한 사항입니다.

아직 초안이긴 하지만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지배구조, 내부통제, 후계승계 등을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계열사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지주사내 감사 및 내부통제 인력을 보강하고 계열사 대표이사 성과평가 항목에 내부통제 지표를 신설하겠다고 합니다. 또 사외이사의 권한도 축소해 현재 사외이사로만 이뤄진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 주주 대표 등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합니다.

기존에 사외이사 중심으로 진행된 CEO승계 프로그램도 앞으로는 현직 CEO와 지배구조위원회(가칭)가 주도해 후계자를 양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방안은 금융당국으로 부터 ‘LIG손보 인수 받기용’ 대책으로 내놓았지만, 그간의 경영진 내분 사태와 각종 금융사고 등을 고려해 볼 때 반드시 개선돼야 할 문제입니다.

윤 회장이 이제 해야 할 과제는 급조한 대책이 KB금융을 개혁할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조직에 안착시키는 것입니다. 지배구조와 내부통제가 정착될 때 제2의 내분사태와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간 윤 회장의 고생이 크리스마스 이브날 'LIG손보 인수' 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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