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 '모뉴엘' 붕괴에 잘만테크도 무너지나

입력 2014-10-30 18:28 수정 2014-10-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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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후폭풍이 자회사인 잘만테크에까지 미치고 있다. 주가가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잘만테크에 대한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했다.

특히 잘만테크에 대규모 대출원리금 연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동반 법정관리설이 나돌고 있다.

30일 잘만테크는 대출금 31억6300만원에 대한 연체사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5.5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하나은행 대출금과 관련해 상환요청이 있었으나 미상환으로 인해 연체가 발생했다”며 “문제가 된 대출금에 대한 미상환 원리금 상환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잘만테크는 전일에도 대출원금과 이자를 합쳐 총 30억277만원의 연체사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외환은행 대출금과 관련, 지난 24일 최대주주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한 기한이익 상실로 차입금 상환요청이 있었고, 이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연체가 발생한 것.

연일 터지는 악재에 잘만테크의 주가도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벌써 7거래일째 이어진 하한가 행진에 잘만테크의 주가는 62% 가량 떨어졌다.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거래소가 잘만테크의 거래를 정지시켰지만 이미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또한 잘만테크가 모기업인 모뉴엘에 이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대규모 대출금이 연체됐다는 소식은 이같은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거래소 측은 현재 잘만테크에 대해 기업회생절차 신청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황이다. 답변시한은 31일 오후 6시다. 거래소 측은 “시장감시본부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신청설이 감지됐다”며 “전날 대출원리금 연체 사실도 발생해 거래 정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잘만테크는 컴퓨터 냉각장치 전문업체로 지난 2007년 코스닥에 상장됐고 2011년 모뉴엘이 경영권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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