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이기승 회장, 지주사격 (주)보성 35.1% 보유 최대주주

입력 2014-10-28 10:12 수정 2014-10-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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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새창조건설→한양→피엔지에이개발… ‘수직 계열화’ 형성

보성그룹은 1979년 보성기업으로 출발했다. 이기승 회장은 보성기업을 설립해 환경오염방지시설 및 설비공 사업을 펼치다 주택건설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어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하며 사업영역을 넓혀나갔다. 1999년 보성을 흡수합병하고 2004년 한양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보성은 광주·전남지역 관급 토목공사 위주의 사업을 유지하다 사업다각화 및 신규 시장 개척, 그리고 지주회사로서의 사업 형태로 탈바꿈하기 위해 2007년 주력 사업인 시공사업 부문을 한양에 분할 합병시켰다. 이후 한양을 전략적 법인으로 활용해 서울, 경기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 전남 등 전국적인 건설 지주회사로서 영업 전략을 모색해나가고 있다. 2012년 11월에는 보성건설에 공사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했다.

이 회장은 2004년 시공능력순위 26위(2013년 기준)의 한양을 인수해 건설사업 부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 지방 중견기업이었던 보성은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인 한양을 인수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성기업은 보성->새창조건설->한양->피엔지에이개발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회장은 보성의 지분 35.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보성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그룹의 주력 사업은 건설(한양, 보성건설)이 전체의 67%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동산 임대와 레저(보성레저산업, 보성레저개발), 개발(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코리아에셋매니지먼트) 등을 영위하고 있다. 건설업과 부동산 개발업을 주업으로 하는 한양과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손익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양은 1993년 회사정리 절차에 들어갔지만 2004년 2월 보성건설과 새창조건설 컨소시엄에 피인수되면서 경영이 정상화됐다. 2007년 보성건설의 시공 부문을 흡수 합병한 이후 매출액과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하고 토목 및 플랜트 위주의 양호한 공종 구성을 견지하고 있다. 또 계열사를 통한 대규모 주택사업 추진으로 주택 부문의 매출액 또한 크게 늘어났다.

신규 수주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토목 및 플랜트 부문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의 상당 부분을 꾸준히 공공부문이 점하고 있어 발주처 별 매출 구성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보성그룹에 속한 계열사는 6월 말 현재 총 37곳이다. 상장사는 없으며 (주)보성을 비롯해 새창조건설(주), (주)한양, (주)코리아에셋매니지먼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 김포개발(주), 아이월드(주), 아시아레포파크(주), 보성레저개발(주), (주)보성레저산업, 피엔지에이개발(주), 아시아메트로월드투자개발, (주)정일품, (주)페어우즈, (주)파인힐스, (주)휴먼에셋, (주)파인비치, 정일품개발(주), (주)파인산업, (주)휴먼산업, 전남참교육(주), 유디엠씨(주) 등의 비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다.

회사는 전남 화순군 화순읍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광주광역시 동구 대의동에 광주사무소를 두고 있다. 회사 설립시 납입자본금은 5000만원이며, 이후 수차례의 증자, 감자 및 분할 등을 거쳐 2014년 6월 30일 현재 납입자본금은 158억323만원으로 늘어났다.

이 회장은 보성의 지분 35.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새창조건설이 29.62%, 친인척 이해식씨와 이화영씨가 각각 6.25%, 5.29% 보유해 이들 지분이 전체의 76.26%에 달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보성은 상반기 매출액 475억300만원, 영업이익 35억1500만원, 반기순이익 15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양은 매출액 5555억2000만원, 영업이익 112억5400만원, 반기순이익 34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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