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업체, 재개발·재건축 수주 경쟁 치열

입력 2014-10-21 07:29 수정 2014-10-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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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추진·시공사 선정단지 증가 영향…GS건설·대림산업 수주 '2조클럽' 임박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형 건설사들은 재개발·재건축 수주에도 소극적이었지만 최근 주택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면서 사업장 곳곳에서 시공사 선정이 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대림산업·롯데건설·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 등 수주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에 가장 적극적은 대형사는 GS건설이다. 이 업체는 건축사업본부 산하의 임직원을 풀가동하며 사업 수주를 위해 전사적인 지원에 나섰다.

최근 대형 건설사들끼리 맞붙은 광명철산주공 8, 9단지 재건축 사업에도 건축사업본부의 직원 150명을 파견, 수주전을 도와 공사비 7874억원 규모의 대형 공사를 단독 수주하기도 했다.

GS건설은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분야에서 가재울 6구역 재개발(2100억원) 사업 1건을 수주에 그쳤으나 올해는 광명철산 주공을 비롯해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2753억원), 의왕 내손 다구역(2488억원), 서울 신반포 6차(1999억원), 대구 남산 4-4지구(1128억원) 등 7개 사업장에서 총 1조9107억원의 공사를 따내며 도시정비 수주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른바 수주 2조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다.

올해 이 분야 대림산업의 실적도 만만찮다. 대림산업은 수주금액이 7688억원에 이르는 성남 금광1구역 재개발 사업을 비롯해 부산 망미2구역(3664억원), 창원 진해 경화동(2648억원), 대구 대명2동(1837어원) 등 재개발 사업으로만 총 1조9009억원을 수주했다.

지난해 대림산업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서울 동작구 상도대림아파트 재건축(1700억원) 사업 1건에 그쳤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도 정비사업 수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부산 연산2구역 재개발과 대구 성당보성 재건축, 방배5구역 재건축 등 5개 사업장에서 총 9115억원을 수주했다.

이 회사는 분당 매화1단지와 서울 개포동 대청아파트 등 총 2702억원 규모의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도 따내 10월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 총 수주액이 1조원(1조1817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한해 수주액(1조1720억원)을 웃도는 것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2177억원), 광명 철산주공 7단지(1400억원), 부산 연산6구역(2124억원) 등 8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1조2078억원을 수주했다.

이 업체는 분양성이 양호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수주 사업소를 늘리고 사내에 우수 인력을 사업 담당자로 전진배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계는 당분간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수주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로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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