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너무 힘들다...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

입력 2009-05-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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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가 언론을 통해 일부 공개됐다.

노 전 대통령이 투신자살하기 전 남긴 열 줄 정도의 유서에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책을 읽을 수도 없다. 삶과 죽음은 하나가 아니겠나. 원망하지 마라. 삶과 죽음은 하나가 아니겠나. 원망하지 말라. 화장해 달라. 마을 주변에 작은 비석 하나 세워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유서에는 "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고 적혀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지만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받아 정말 괴로웠다"면서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후 농촌 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라고 적었다.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박연차 사건에 연루돼 불법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은데 이어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장남 노건호 씨, 딸 노정연 씨는 물론 조카사위까지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검찰이 뇌물 수수와 관련해 권 여사의 재소환을 앞두고 검찰도 다음주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 처리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보임에 따라 심리적 압박속에 투신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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