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자산운용, 진성티이씨 5% 넘게 사들인 이유는

입력 2019-02-22 10:26 수정 2019-02-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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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사 베어링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사 진성티이씨의 지분을 5% 이상 사들였다. 미국 인프라 투자와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베어링자산운용은 진성티이씨 주식 113만8015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5.06%이다. 경영참가 목적은 없다고 밝혔다.

진성티이씨는 건설중장비 부품업체다. 주요 사업영역은 건설중장비 하부주행체 부품 사업이다. 국내 주요 고객사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있다. 국내 장비업체뿐만 아니라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건설기계 업체 캐터필러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미국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NH투자증권은 인프라 투자 관련 국내 종목 중 하나로 진성티이씨를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의회 연두교서에서 미국 인프라 투자를 언급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의 반응도 1년 전과 다른 만큼 인프라 투자 합의는 진행이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 하나금융투자도 진성티이씨가 캐터필러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미국 인프라 투자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강준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기조상 미국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수주는 미국 소재 기업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면서 "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국내 기업은 진성티이씨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고객사의 수출 물량 덕분에 중국에 공장도 신설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티이씨는 '남북경협주'로도 꼽힌다. 경협으로 인한 건설과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 건설기계 분야의 진성티이씨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특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대북제재가 완화될 경우 남북 경협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323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미국 생명보험사 매스뮤추얼의 자회사다. 북미 및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국내 액티브 주식형에서는 피델리티자산운용(8.78%), 베어링자산운용(8.67%), 트러스톤자산운용(8.59%) 등의 수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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