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하는 재활운동 기기 '라파엘 스마트 글로브'

입력 2015-12-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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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인해 손상된 신경과 관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활훈련이 필요하다. 최근 이러한 재활운동을 좀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가 탄생했다. 국내 스마트 의료기기 업체인 '네오펙트(Neofact)'가 개발한 '라파엘 스마트 글로브(Rapael Smart Glove)'가 바로 그 주인공.

일명 라파엘이라 불리는 이 의료 기기는 기존의 컵 쌓기나 책장 넘기기와 같은 아날로그식 재활운동을 디지털 게임으로 제공하여 중추 신경계 질환 환자들로 하여금 재활운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라파엘을 착용한 환자는 블루투스로 연결된 태블릿을 통해 나비 잡기와 와인잔 채우기, 분무기 뿌리기, 병뚜껑 열기 등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이런 일상생활 동작을 응용한 게임을 통해 손가락과 손목, 아래팔의 재활 운동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기존 재활운동의 경우 의사의 육안으로 훈련과정을 체크하므로 훈련결과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라파엘은 기계학습을 활용해 훈련과정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은 체계적인 재활프로그램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라파엘은 약 1년 정도 국립재활원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정성 검증을 받았으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SBI인베스트먼트와 포스코, DS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58억 원이라는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하였다.

라파엘은 이러한 투자에 힘입어 2014년 12월 정식 출시되었으며, 현재 서울대 병원과 단국대 병원, 부산 파크사이드 병원 등에 판매되고 있다. 기존 로봇 재활 의료기기의 경우 1억에서 5억 원을 호가하는 점을 봤을 때 라파엘은 이보다 약 10배 정도 저렴한 편이다.

라파엘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네오펙트는 라파엘의 해외 진출을 위해 지난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설립하였으며, 러시아와 네덜란드,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현지 대리점과도 공급 계약을 맺는 데 성공하였다.

현재 네오펙트는 각 신체 부위의 재활을 돕는 다양한 의료기기는 물론 3D 가상현실을 활용한 재활 게임콘텐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하니, 네오펙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글 : 이문영 기자

사진출처 : http://www.neofect.com

웹사이트 : http://www.neof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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