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정치에 정치보복이 일상화했다. 전직 대통령 중 한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두 사람은 구속됐다. 국민통합과 협치는 헛구호에 불과하다. 니 편 내 편을 가르는 진영대결이 판을 친다.
4류정치를 떨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뿌리깊은 이념적 대결주의다. 진보세력은 80년대 반독재 민주화투쟁 시절의 운동권 시각에 갇혀 있다. 보수세력은 ‘진보=종북 좌파’...
3류도 모자라 4류정치로 전락했다.
그들이 비난했던 구태정치가 사라진 지 오래다. 더 이상 금권정치와 공천장사를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들이 원하는 깨끗한(?) 풍토가 구현된 만큼 정치도 달라져야 하지만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이 좋아하는 ‘청산’만 한 결과다. 과거 정치 지우기에만 열을 올리느라 새로운 문화를 만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