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국회부의장을 처음 봤다. 취임한 지 갓 한 달을 넘긴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다. 침통함이 가득한 그곳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그는 자세를 낮췄다. “너 때문에 우리 애가 죽었다”는 애달픈 울부짖음에 “제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136일 동안 현장을 떠나지 않았고 그동안 면도와 이발을 하지 않았다. 풀어헤친 긴 머리와 수염은...
이주영 장관이 최근 세월호 참사 이후 그동안 길러왔던 수염을 깎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첫 해외 순방길에 올랐다. 지난 25일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 참석 후 26일 제주도 현장방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세월호 사고가 수습되면 사고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다시 강조한 모습은 여야 정치인들이 한번 곱씹을...
이주영 장관 수염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진도 현장을 지켜온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를 위해 사고 77일 만에 국회를 찾았다.
덥수룩한 수염에 양복만 갖춰입은 이주영 장관은 "이 자리를 빌려 이번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생존하신 분들과 피해자 가족들의 몸과 마음이...
이주영 장관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이후 근황과 심경, 향후 계획 등을 털어놨다.
진도에서 이 장관은 덥수룩한 머리와 수염, 낡은 점퍼와 지저분한 구두 등 초라한 행색으로 유명하다. 누가 봐도 해양수산부 장관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행색이라는 것.
그는 진도군청에 마련된 간이침대에서 생활하고 매일 희생자 가족들에게 진행상황을 브리핑한다....
다만, 지금 현장에서 이주영 장관이 수염도 못 깍고 노숙하며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데 특검하고 국정조사하면 제대로 못한다. 일단 사고 수습이 먼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동안 원내대표로서 활동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국회 선진화법 보완을 꼽으며 “새로운 원내대표도 선진화법 보완이 없이는 일을 못한다”고 우려했다.
또 각종 쟁점에서 부딪혔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