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의 영향을 점검해보면, 우선 올해 중 만기도래 회사채는 우호적 시장 여건과 양호한 투자수요 등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는 시장에서 원활히 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중 회사채 투자수요는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 높은 신용스프레드 수준, 장단기금리 역전에 따른 역캐리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대체로...
또 “연초 인하 프리이상으로 3년물 저점이 3.10% 수준이었다. 지금은 연준발 피봇이 확인됐기 때문에 하단은 더 열려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 다만 역캐리에 대한 고민과 속도조절, 내년초 (국고채 등) 발행량 확대에 대한 경계심으로 당분간 하단은 3% 수준을 두고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와 단기 금리를 밑도는 ‘역(逆)캐리’ 상황이 길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회사채에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다만 은행채 ‘구축효과’ 우려,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압력 등이 회사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등급의 스프레드 축소는 다소 둔화되고, 금리 메리트가 있는 여전채와 비우량 등급 스프레드 축소는 지속되고 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급등으로 장기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상회하고, 역캐리 상황도 해소되고 있다”며 “신용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되면서 회사채 가격에 부담을 주고, 추가 축소에 대한 부담감은 커질 것”이라고 했다.
역캐리 상황에선 회사채 등 크레딧 채권 투자가 유리한 이유에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보다 낮은 역캐리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CD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해 최근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소폭 하락했지만,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그는 △2월 말 기준금리 인하,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역캐리 상황의 재현 등이 이를 지지할 것으로 봤다.
발행시장에서의 자금 집행의 집중현상도 여전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하반기 수요예측 이후 처음으로 1배를 초과한 유효경쟁률을 기록했다. 2년물, 3년물 각각 1.6배, 1.2배의 유효경쟁률을 기록했는데, 두 트랜치 모두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하며...
국채보다는 비교적 위험자 산군에 가까운 크레딧채권을 투자함에 따라 높은 캐리를 누리기 위한 자금이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2012년 이후 역캐리는 약 4번 존재했다. ① 첫 번째는 2011년 8월 ~ 2013년 5월(1년 9개월), ② 두 번째는 2014년 7월 ~ 2015년 4월(10개월), ③ 세 번째는 2015년 12월 ~ 2016년 10월(10개월), ④ 네 번째는 2018년 12월...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물가채 원금과 캐리에 영향을 주는 것은 전월비 소비자물가다.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역캐리로 매력이 떨어지며 발행이 안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8월부터는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물가채 수요도 살아나고 있다. 기저효과가 반영되고 물가 바닥론이 나올수 있는 내년...
다만 역캐리 부담을 던 단기물은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채권시장은 수출부진을 빌미로 강세를 이어갔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들어 20일까지 수출은 전년동기비 13.6%나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선물매도와 지난주 갑작스런 금리인하에 따른 포지션 변경으로 거래가 소강상태를 이어간 것은 추가...
또 “대출 규제와 경기 둔화 전망에서 비롯된 채권시장 강세로 크레딧 시장의 유동성은 금세 사라지진 않을 것이나 하반기 시장은 연말을 앞두고 있어 강세가 멈칫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역캐리 상황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낮은 수준의 스프레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 하반기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6+3)가 본격 도입된다...
반면 단기물 역캐리에 따른 부담으로 소외됐던 장기물쪽에 매기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2.2bp 떨어진 1.47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1.160% 이후 3주일만에 최저치다. 국고3년 15-7도 2.6bp 떨어진 1.45%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17일 1.435% 이후 한달10여일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국고3년 16-2도 2.5bp 떨어진 1.455%를...
최근 채권시장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물쪽에서는 역캐리 부담이 만만치 않고 자금사정도 생각보다 나쁜 탓으로 풀이된다.
2일 한은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 바이백에서 예정액 전액인 1조6000억원 낙찰됐다. 응찰액은 6조2700억원으로 응찰률 391.9%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1월20일 398.0% 이후 최대치다.
종목별 응찰액과 낙찰금액은...
역캐리가 발생한 단기물쪽에서는 차익실현 물량도 많았다. 다만 전반적으로 지루한 횡보장을 연출했다. 3년선물 거래량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고, 10년선물 변동폭은 1년8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환율이 급등하면서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많이 희석됐다고 전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선물시장에서 보였지만 현물쪽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