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 국내 작가로는 공지영, 김근, 김해자, 김현, 김희선, 박소란, 박솔뫼, 박준, 신해욱, 심보선, 오은, 이인휘, 장강명, 장석남, 정지돈, 표명희 등 16인이 참여한다. 해외 문인으로는 콜롬비아 소설가 안드레스 펠리페 솔라노와 베트남 소설가 응웽 빈 프엉, 프랑스 시인 브뤼노 뒤세 등 14명이 참가한다.
2006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된 행사는 올해 7회째를...
심보선 시인은 김 군이 가는 하늘 길에 시 ‘갈색 가방이 있던 역’을 바쳤다. ‘…갈색 가방 속의 컵라면과/ 나무젓가락과 스텐수저/ 나는 절대 이렇게 말할 수 없으리/ “아니, 고작 그게 전부야?”/ …전지전능의 황금 열쇠여/ 어느 제복의 주머니에 숨어 있건 당장 모습을 나타내렴/ 나는 절대 이렇게 말할 수 없으리/ “이것 봐. 멀쩡하잖아, 결국 자기 잘못이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