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에는 영조가 동짓날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다녀오다 길거리 노인들에게 팥죽을 나눠줬다는 기록도 있다. 조선시대 의서인 동의보감에도 “팥죽은 숙취 효능이 크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붉은색을 띤 팥을 태양, 불, 피 같은 생명의 표식으로 여겼고, 음의 기운을 물리치기 위해 동짓날 팥죽을 쒀 먹었다. 동지팥죽을 먹고 나쁜...
1606년 선조 시절 건립된 오대산사고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하 실록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조선왕조실록ㆍ의궤 등 관련 유물 1207점을 만나볼 수 있다.
개관식 하루 전인 10일에는 실록과 의궤를 오대산으로 옮기는 이운행렬 재연행사와 축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개관식이 열리는 11일에는 고유제 등 행사가 열린다....
2부 '조선왕조실록, 역사를 지키다'에서는 태조부터 철종대까지의 472년간의 기록인 실록의 편찬과정을 오대산사고본 '성종실록', '중종실록', '선조실록', '효종실록'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3부 '조선왕조의궤, 왕조의 모범을 보이다'는 조선왕조의 행사 보고서인 조선왕조의궤의 편찬과 분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전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출토된 유물들은 △조선 전기 제작된 금속활자 1600여 점 △세종~중종때 제작된 자동 물시계 부품 △세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천문시계 △중종~선조때 만들어진 총통류 8점·동종 1점 등이다.
세종 시대 과학유산 흔적 대규모 발굴 '처음'…구텐베르크보다 앞서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유물은 세종 때 제작된 금속활자다. 한자 활자 1000여...
출토된 유물들은 △조선 전기 제작된 금속활자 1600여 점 △세종~중종때 제작된 자동 물시계 부품 △세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천문시계 △중종~선조때 만들어진 총통류 8점·동종 1점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유물은 세종 때 제작된 금속활자다. 한자 활자 1000여 점과 한글 활자 600여 점이 나왔다. 조선 전기의 다양한 금속활자가...
'조선왕조실록'에는 영조가 동짓날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다녀오다 길거리 노인들에게 팥죽을 나눠줬다는 기록도 있다. 조선시대 의서인 동의보감에도 "팥죽은 숙취 효능이 크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붉은색을 띤 팥을 태양, 불, 피 같은 생명의 표식으로 여겼고, 음의 기운을 물리치기 위해 동짓날 팥죽을 쒀 먹었다. 동지팥죽을 먹고...
이후 실록은 선조가 피신해 있는 해주까지 이송됐다가 영변의 묘향산으로, 다시 강화도로 옮겨졌다. 이때도 손홍록과 안의가 함께했다.
봄 기운이 내려앉은 내장산국립공원을 내려와 한참을 걷다보면 우화정(羽化亭)을 만난다. 정자에 날개가 솓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어 우화정이라고 부른다. 연못가에는 당단풍, 수양버들, 두릅나무, 산벚, 개나리, 산수유...
문어 때문에 곤욕을 치른 선조들
세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홍여방(洪汝方)은 경상도 감사 재임 시절, 진헌(進獻)하는 문어가 정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파직되었다.
3년 후 다시 임용되기는 하지만 요즘으로 치면 도지사에 해당하는 고위 관료가 문어 하나 때문에 관직을 잃었던 것이다.
세종 때 좌의정까지 오른 신개(申 )도, 대사헌 재임 시절 문어 두 마리를...
실제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독대 금지를 제도화한 성종 이후 임금의 독대에 관한 기록은 단 세 차례뿐이다. 선조와 영의정 유영경의 독대(1607년), 효종과 이조판서 송시열의 기해독대(1659년), 숙종과 좌의정 이이명의 정유독대(1717년)만 기록돼 있다. 유영경과 이이명의 독대는 훗날 정쟁의 씨앗이 돼 결국 사약을 받고 죽는다. 송시열도 독대 이후 권력의 최고 정점에서...
1395년(태조 4년) 4월 2일 조선왕조실록에는 교주도(交州道) 작목별감(斫木別監) 노상(盧湘)이 “벌채해 놓은 재목 1만여 개를 지금 곧 운반하려면 그 폐단이 매우 클 것이오니, 원하옵건대, 비 온 뒤에 뗏목을 만들어서 강으로 내려오는 것이 편리하겠습니다”는 보고를 임금에게 올린다. 재목 1만 개라면 엄청난 양이다. 1394년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를 결정하고 1395년부터...
영화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지 않은 15일간 벌어진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 정치적 반대파의 암살 위협에 시달리던 광해군(이병헌)은 도승지 허균(류승룡)이 자신과 닮은 인물인 광대 하선(이병헌, 1인2역)을 데리고 오자 그를 자신의 대역으로 앉힌다. 왕과 외모가 닮은 하선은 그때부터 광해군을 대신하여 정사에 나선다. 여기서부터 영화는 팩트와 픽션의 직조를...
외지부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던 훌륭한 인권제도로, ‘옥중화’는 외지부로 활약한 여성을 주인공 옥녀(진세연)을 내세운 사극입니다.”
조선왕조 실록 몇 줄로 소개된 장금을 ‘대장금’을 통해 생명을 불어넣어 국민과 전 세계에 대장금 열풍을 일으킨 것처럼 이병훈 PD는 우리 사극에서 단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조선시대 변호사를 전면에 내세우는 새로운...
‘보리장나무’가 조선시대 제주 지역에서 설사 치료제로 쓰였다는 전통지식 등 지금은 잊혀진 선조들의 생물자원 활용 지식이지만, 이것을 알기 쉽게 요약 정리한 것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정종우 이화대 교수팀과 함께 조선시대에 발간된 고사십이집ㆍ농사직설(농서), 구급간이방ㆍ향약집성방(의서), 삼재도회ㆍ광재물보(유서) 등 옛 문헌 94종에 수록된...
“지엄하신 임금의 명령을 중산보가 그대로 행하고/이 나라가 잘되고 못됨을 중산보가 밝히네/밝고 분별력 있게 행동해 제 몸을 보전하며/아침저녁으로 게을리하지 않고 임금님만 섬기네.”[肅肅王命 仲山甫將之 邦國若否 仲山甫明之 旣明且哲 以保其身 夙夜匪解 以事一人]
선조수정실록 37년(1604) 3월 1일 기록에는 선조가 이언적(李彦迪·1491∼1553)을 폄하한 말이...
우리 선조들은 새 세상을 열면서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좋은 말을 어떻게 생각해 냈을까. 홍익인간은 일연의 삼국유사 기이(紀異)편의 고조선 건국신화에 나오는 말로,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조선왕조실록 단종 즉위년(1452) 6월 28일에 이런 기록이 있다. 경창부윤(慶昌府尹) 이선제(李先齊)가 열한 살 된 어린 왕에게 삼국유사를 상고해...
“소인이 고총하리라 하여 임금을 한가로이 해서는 안 된다 하거든, 이 뜻을 잊지 마소서.”[小人固寵權 曰不可令閑 此意願毋忘] 송강 정철에 대한 선조수정실록의 평가는 각박하다. 어제 말한 대로 탁한 사람들을 물리치고 맑은 사람들을 우대하는 격탁양청(激濁揚淸)만 힘썼으므로 명망은 높았지만 그를 좋아하지 않는 자들이 많았다고 기록돼 있다. 계속 인용한다....
그의 죽음에 대해 선조실록의 사관은 “그의 단충(丹忠)은 나라를 위하여 몸을 바쳤고, 의를 위하여 목숨을 끊었네. 비록 옛날의 양장(良將)이라 한들 이에서 더할 수 있겠는가. 애석하도다! 조정에서 사람을 쓰는 것이 그 마땅함을 모르고, 순신으로 하여금 그 재주를 다 펼치지 못하게 하였구나. 병신년·정유년 사이 통제사를 갈지 않았던들 어찌 한산도의 패몰(敗沒)을...
그러나 인조반정 이후 편찬된 선조수정실록 40년(1607년) 5월 1일 류성룡의 졸기(卒記)는 평이 좋지 않다. “국량이 협소하고 지론(持論)이 넓지 못해 붕당에 대한 마음을 떨치지 못한 나머지 조금이라도 의견을 달리하면 조정에 용납하지 않았고 임금이 득실을 거론하면 또한 감히 대항해서 바른대로 고하지 못하여 대신(大臣)다운 풍절(風節)이 없었다. 임진년의 일을...
드라마와 영화를 통틀어 최초로 선보인다"며 "선조의 병에 대한 실록 속 구절과 예민한 성격으로 미루어 사우나를 사랑했던 왕일 것이라는 독특한 상상력이 덧붙여져 만들어진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그 가운데에 조선왕조실록이 있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472년간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기록한 책으로 총 1893권 888책, 5400만자에 달한다. 실록의 가치는 방대한 양에만 있지 않다. 실록은 아들을 죽인 왕도, 왕비에게 사약을 내린 포악한 왕도 사관 외에는 사초에 절대 손을 대지 못했다. 사초의 내용을 누설한 사관은 사형 또는 사형에 준하는 중벌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