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건설원가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해 시행 주체와 건설사 입장에서 할인 분양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동안 정부가 건설업계에 요구해왔던 일명 과도한 ‘자구노력’이 별로 현실적이지 못했다는 의미다.
건산연은 지금의 문제와 관련해 근본적인 해결보다는 향후...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분양 실적 부진 등으로 지난해 말 187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신세계건설은 적자 지속과 미분양 등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해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 자본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공사비를 추가 투입해야 해 유동성 확보도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보다 1757억 원이 늘어난 187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또 이마트의 이커머스부문도 영업이익을 실현하지 못했다. SSG닷컴과 G마켓의 연간 영업손실은 각각 8030억 원과 321억 원을 기록했다. 그나마 G마켓은 작년 4분기,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분양률 90%를 넘은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아산 한신더휴 2개 자체사업장의 공사 진행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다만, 인건비 등 원가 상승을 선반영해 원가율 상승으로 순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 선반영 현장의 올해 도급금액 증액이 예정되어 있어 연내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부문 원가율은 90%를 웃도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수익성도 악화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는 모두 지난해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청약 시장 분위기가 악화하고 있는 것도 건설사들이 몸을 사리는 이유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으면서 분양시장도 상황이 좋지 않아...
신세계건설은 원가부담 확대와 2022년 분양했던 대구 지역 주요 프로젝트들의 미분양 물량 대손반영이 본격화되며 실적이 대폭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신세계건설이 대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6291억 원 규모로, 이 중 분양률이 저조한 사업장(3300억 원)의 대손은 365억 원이다.
여기에 신세계건설이 지분 49%를 보유한 구 포항역 부지 개발사업(4645억 원)...
건설업계에서는 공사원가가 가파르게 오른 뒤에 착공한 곳들에 대한 대대적인 공사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공사비 분쟁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청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과 신탁사를 상대로 1645억 원 규모의 공사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예상하기...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급자는 공사원가 인플레이션으로 분양가를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소비자는 금리 인상으로 주택 구매에 부담을 느끼게 되면서 분양물량이 크게 줄었다"며 "계속된 분양 감소로 내후년에도 입주물량이 증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물량 감소가 큰 지역의 신축 단지 희소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원가율이 안정화되겠으나, 일회성 비용의 발생 여부 및 도급 증액 규모 등에 따라 수익성이 변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신공영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도급 증액 규모 및 수익성 추이, 중기적으로는 착공 예정인 파주운정3지구, 양주덕계, 평택브레인시티 등 자체사업들의 분양성과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한기평은 "PF...
규제 완화 정책 등을 통해 침체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전하려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트레스 DSR 제도로 대출 한도 축소, 미분양 적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 원가율 급증으로 인한 공급 감소 등 여전히 많은 불안 요소가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1만 호를 넘어섰다.
한기평은 "아직까지 대부분의 건설사 영업 실적에서는 매출 원가율의 상승만 관찰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대손 반영에 따른 판관 비율 상승이 건설사의 수익성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대손 반영은 즉각적인 자본 감소와 이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진다"고 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건축·주택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최근 4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2021년부터 2023년 초까지 공사비가 급등했고 이 기간 분양한 물량은 최소 올해까지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들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자이에스앤디 측은 지난해 건자재 가격과 인건비 증가로 인한 원가율 상승, 분양경기 저하로 보수적인 수주 전략을 펼쳤는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부실 우려를 최소화했고 어려운 시장 속에서도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결과로 이어져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공동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를 자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분양 시장 분위기가 썰렁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한건설협회의 조사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적용 건설업의 하루 평균 임금은 27만789원으로 1년 전보다 6% 상승했다. 3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서는 14.8% 높아졌다. 시멘트 값은 지난해 11월 기준 11만1000원으로...
건설사의 공사비 인상 요구에 조합이 반발하면서 공사 기간이 지연되는 양상은 결국 최근 수년간 한껏 오른 공사원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등 주택 공사 비용은 올해 기준으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자릿수 이상 치솟았다. 실제로 아파트를 기준으로 공사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와 시멘트값...
이들 건설사의 등급 하향에는 분양실적 저하, 원가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 고금리 속 PF 우발채무 부담 확대가 주된 영향을 미쳤다. GS건설은 인천 검단 아파트 사고현장 관련 재시공 손실과 행정처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한신평 측은 설명했다.
정승재 한신평 연구위원은 "지난해 상·하반기 내내 건설사들의 유동성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등급 하향...
착공 또는 분양 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공사 원가는 상승하면서 영업실적 반등 또한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특히 주요 모니터링이 필요한 건설사로 롯데건설(A+, 부정적), 태영건설(A-, 안정적), GS건설(A+, 부정적), HDC현대산업개발(A, 부정적), 신세계건설(A, 부정적), 한신공영(BBB-, 안정적) 등 6곳을 제시했다.
태영건설에 대해서는 "지방...
지난해 SM그룹 건설부문은 어려운 여건에도 양주 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를 비롯해 울산 남구 옥동 경남아너스빌 UBC, 안성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 등 주요 민간 분양 사업 현장에서 분양 완판 행보를 기록했다.
해운부문 또한 쉘(Shell)과 계약한 LNG선 2척과 LNG 벙커링선 1척이 인도돼 총 18척의 LNG 선단을 운영하는 등 LNG 사업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
주택·분양 경기 침체로 수주, 착공, 인허가 물량이 모두 줄었을 뿐 아니라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높아진 원가 부담도 지속된다는 게 주요 근거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주택매매거래는 51만7018건으로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 36.5% 줄었다. 같은 기간 주택 인허가 물량은 29만4471가구로 전년보다 37%가량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