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서아프리카 기니를 여행한 부산의 70대 남성이 귀국 직후 고열과 피로에 시달리다 결국 숨졌다. 원인은 치명적인 열대열 말라리아였다. 문제는 그가 출국 전 예방약을 복용했음에도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난 8월 말, A씨는 귀국 후 나흘간 고열과 기력 저하 증세로 집 근처 병원을 찾았고 상태가 악화돼 부산 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세균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국내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을 비롯해 멀리 열대지역까지도 떠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 여행사에서 오지를 체험하는 여행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항공사에서도 직항 항공편 운항을 개항하는 등 오지여행 붐이 일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오지로 여행을 떠났다가는 심각한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개발도상국이
최근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뒤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말라리아 예방을 목적으로 항말라리아제를 사용할 때는 말라리아 감염 위험지역으로 여행하기 전부터 복용해야 하며 돌아온 후에도 1주에서 4주간 계속해서 복용을 해야 한다.
현재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남아공은 열대열 말라리아 유행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