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은 코로나19 펜데믹, 레고랜드 사태 등의 위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버틸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홍콩 ELS, 부동산 PF 등의 강력한 리스크로 기초체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야당의 정치공세가 현실화되면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가장 큰 경제 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조성돼 있다”고 토로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세도 기업 환경의 점진적인 개선을 보여준다”며 “우량등급 스프레드는 레고랜드 사태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으며, 비우량등급 스프레드도 가파르게 축소돼 양호할 경기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기업 자금조달 환경도 점차 우호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같은 비우량채에서도 신탁사...
금융당국은 2022년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 리스크가 부상하자 다양한 연착륙 방안을 실시해왔다.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은 분명했다. 빠른 부동산 PF 시장 정상화를 위해 사업성이 입증된 사업장에 신규 자금이 원활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사업장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부실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확고한...
레고랜드 사태로 위기를 맞았던 채권 시장에선 채권 금리 상승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지자 ‘주식보다 채권’을 외치며 채권개미로 변모했다. 지난해 개인의 회사채·금융채·국채·은행채 등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37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조9500억 원 급증했다.
동학·채권 개미들은 금투세 도입 가능성이 커지자 ‘국내 주식·채권 보다 해외 주식’이라며...
재작년 단기자금 시장 경색 사태에 이어 증권사 간 자전거래 등 불법 혐의가 적발되면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일임형 랩어카운트 잔고(계약자산)는 90조8858억 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9.3% 감소했다. 액수로 보면 21조 원 넘게 줄어들었다.
2022년 2월 말(152조4173억 원)과 비교하면 40...
기존에 가동되던 시장안정조치가 수면 위로 올라와 자주 언급되기 시작한 시기는 2022년 10월 레고랜드 사태 때입니다. 강원도가 보증을 선 채무를 갚지 않겠다고 하면서 발생한 채권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당시 금융위는 ‘50조 원+알파 규모의 시장안정조치’를 마련했습니다. 유동성 공급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의 한도를 2배로...
증권사들이 건전성 지표를 의식해 자본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선 데다, 유동성 위기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됐던 2022년의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후순위채를 발행한 국내 증권사의 지난해 말 잔액은 5조1980억 원으로 전년 말(4조3398억 원) 대비 19.8% 증가했다. 금액으로보면 8582억 원 늘었다.
증권사별로 보면...
채권시장을 뒤흔든 레고랜드 사태 때와 비교하면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한국 채권시장에는 아직 태영건설의 신용 불안으로 인한 부동산 리스크가 남아있다. 2021년 시작한 긴축으로 현재 기준금리가 15년 만에 최고인 3.5%까지 오른 점도 레버리지(외부 차입)가 높은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다만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은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50bp(1bp=0.01...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2년물, 3년물이 많이 발행됐는데 이 만기가 돌아오면서 상환 수요가 늘었다"며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이후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미뤄온 회사채 발행이 이제야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확산되면서 투자 수요도 몰리고 있다. 채권...
"레고랜드 사태로 여러 물류센터 공사가 자금조달 문제를 겪고 좌초됐지만, 저희는 사업성을 인정받은 덕분에 별다른 문제 없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이뤄졌습니다."
물류센터 공사 중단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드물게 준공을 앞둔 신규 물류센터가 있어 지난달 27일 경남 양산을 찾았다.
석암물류가 시행하고 신화건설이 시공을 맡은 양산 유산...
디피코는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자금 확보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기업 회생에 들어갔으나, 인수자를 구하면서 재도약을 앞두고 있다.
1998년 7월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디피코는 2017년부터 전기 화물차를 개발, 제작해 판매하는 회사로 변모했다. 20년 이상 자동차설계, 생산기술, 시험평가 전문 엔지니어링 사업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던 부동산 PF 잔액도 줄이고 있다. 카드사 중 부동산PF를 취급하는 카드사는 롯데카드와 신한카드 뿐이다. 과도한 부동산PF가 리스크로 작용해 롯데카드의 매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롯데카드는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PF 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 같은 해 말 대비 잔액이 약 30%가량 감소했다.
서 회장은 2022년 하반기에서 2023년 초까지 자본시장을 흔들었던 레고랜드와 흥국생명 사태의 여진이 채 가시지 않은 시기에 취임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증시를 뒤흔든 차액결제거래(CFD) 사태가 터졌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후폭풍으로 국내외 부동산 시장 침체가 더해져 일부 증권사들은 생존 위기에 내몰렸다.
회원사들은 “이러다 죽겠다”라며 서...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레고랜드 사태 이전 수준까지 올라와 대손충당금 차감 전 경상적 영업이익(연결)이 322억 원에 달한다.
4분기 흑자전환의 주요 원인은 사업 포트폴리오와 수익구조의 체질 개선에 있다. 부동산 금융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원 다각화에 나선 결과다.
특히 신설된 세일즈앤트레이딩(S&T)...
특히, 과거 글로벌금융위기, 코로나위기, 레고랜드 사태 등 사전에 예측하기 힘든 사건들이 벌어질 때마다 크레딧 스프레드가 대폭 확대되며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있는 금융회사들은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선제적인 완충력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순위 사업장 비중이 높고 자본완충력이 풍부한 은행·보험보다는...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가 한국 경제 전체를 뒤흔들었던게 불과 1년 전이다. 레고랜드 사태도 부동산 시장 악화에 PF 대출 길이 막히면서 지방정부가 채무 유예를 선언했고 시장을 공포로 몬 일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법원 공고에 따르면 작년 12월에만 건설사 10여 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법원으로 부터 금지명령을 받았다. 새해 들어서도 인천 영동건설을 비롯한...
시장 신뢰무너지면 ‘레고랜드’사태 재연
가장 큰 걱정은 부동 PF 부실의 불씨가 금융권으로 튀어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증권사들은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신용공여 잔액은 총 18조6226억 원 규모나 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형사들은 중·후순위 비중이 높고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비중이 평균적으로 50%를 넘어 특히...
앞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PF 연쇄 부실 우려가 일파만파 퍼졌다. 당시엔 자금시장에 국한해 문제가 생겼음에도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 건설업계는 이번 시공능력 순위 16위 태영건설 워크아웃은 레고랜드 사태를 넘어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 외에도 2~3곳의 건설사 위기설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열고 "시장안정 조치는 레고랜드 사태에 따라 '50조 원+α' 수준으로 가동한 이후 PF 및 건설사 지원 조치가 순차적으로 추가돼 현재 85조 원 수준"이라며 "필요시 추가 확대해 시장 변동성의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동성 지원 수단의 대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시장안정조치는 작년 10월 레고랜드 사태에 따라 50조 원 플러스알파(+α) 수준으로 가동한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셜(PF)과 건설사 지원조치가 순차적으로 추가돼 현재 85조 원 수준으로 운영 중”이라며 “이에 더해 필요시에는 추가 확대해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