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이지만 덥고 후텁지근하다. 움직일 때마다 땀범벅이다. 업무 능률은 오르지 않고 불쾌지수만 치솟는다.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다. 원기 충전을 위해 삼계탕 한 그릇 뚝딱해본다. 뱃속 든든하니 좋지만 남는 건 ‘똥배’뿐 허전한 마음까지 채워주지는 못한다. 샐러리맨들의 마음은 여전히 가난하다.
주말ㆍ휴일 늘어지게 잠을 자도, 이열치열 삼계탕 한 그릇을...
백령도를 찾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 가운데 한 곳인 두문진 포구 주변 횟집도 사정은 비슷했다.
전날 저녁, 두 테이블에 손님을 받은 횟집은 사정이 나은 편이었다. 전체 13곳의 횟집 가운데 손님이 한 명도 없는 집이 절반을 넘었다.
한 횟집 주인은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으로 관광객이 한동안 급격히 줄어 힘들었는데 최근 비슷한 일이 또 생겨 장사를...
백령도 북서쪽 두문진 포구에 있는 횟집 13곳은 개점휴업 상태다.
어업과 식당 운영을 하는 최모씨는 “천안함 사태 때 관광객이 뚝 끊겨서 힘들었는데 최근 다시 회복되는가 했더니 연평도 포격으로 손님이 하나도 없다. 올해 장사는 이만 접어야 할 것 같다”고 울상지었다.
그는 이어 “그나마 꽃게 가격이 괜찮아 이달말 조업기간까지는 재미를 보겠다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