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KT 주총은 끝날 때까지 고성과 몸싸움 이어지면서 폭력 주총으로 얼룩졌다.
SK텔레콤도 같은 시간 을지로 T타워에서 박정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박정호 사장은 이날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주총 의장은 지난해까지 SK텔레콤 사장이었던 장동현 현 SK주식회사 사장이 맡았다. 주총에서는 박 사장에게...
단연 눈길을 끄는 건 KT 주총이다. 지난 1월 CEO추천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황 회장 연임을 추천했다. 이날 주총을 통해 연임이 확정되면 황 회장은 2020년 주총까지 3년 동안 KT 수장을 맡는다.
하지만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시민사회와 새노조 등이 주총장 밖에서 연임 반대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내 민간 의결권 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KT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황창규 회장 선임안에 대해 “후보자의 경영 의사결정에 정부 영향력이 작용해 적격성이 떨어진다”며 반대를 15일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황창규 후보가 회장으로 취임한 뒤 발생한 광고총괄 인사 건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요청에...
하지만 회사 안팎에서는 황 회장의 경영 성과가 긍정적인 데다 정권 교체기 마땅한 후임자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황 회장의 연임이 유력시 됐다.
KT가 검찰에 이어 특검의 주요 수사 선상에서 비켜나 있는 점도 황 회장의 부담을 덜어줬다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재선임되면 2020년 주총까지 3년 동안 KT를 이끌게 된다.
정관에 따르면 추천위원회는 정기주주총회 두 달 전까지 구성돼야 한다. 정기주총이 통상 3월 말에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1월 말이 기한이었다.
CEO추천위원회가 요청한 대로 황 회장은 6일까지 연임과 관련한 입장을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그동안 연임이 유력시됐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연루되면서 연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업계에선...
27일 주총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최소 60일 전에는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CEO추천회가 꾸려져야 하는 만큼 1월 셋째 주를 전후에 CEO추천위가 꾸려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황 회장이 연임을 생각 중이라면 늦어도 1월 둘째 주 안에는 연임과 관련한 본인의 의사 표명을 해야 한다.
실적만 보면 황 회장의 연임은 크게 문제 될 게 없다. KT는 2분기에 4년...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 외에 네이버, KT, CJ, 아모레퍼시픽, 신세계, KCC 등 굵직한 대형 상장사 지분도 5% 이상 보유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투자기업의 주주총회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진 안건이 상정안 10건 중 1건꼴에 그쳐 일각에선 ‘덩치만 큰 거수기’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실제 국민연금이 지난해 749곳의 주총에...
이러한 노력으로 한때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KT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클럽에 다시 복귀했다.
지난 3월 주총에서 황 회장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인식 1등’, ‘신사업 성과 창출’, ‘완전한 차별화의 지속 추진’을 통해 더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고객인식 1등과 함께 황 회장이 올 상반기 주력한 부분은...
세븐스타웍스는 이달 30일 주총을 통해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석유 재벌로 알려진 록펠러 재단의 크리스찬 알드리치 록펠러를 사내이사 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전부터 브루노 회장과 록펠러는 중국 내의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많은 일을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세븐스타웍스 역시 인수 당시부터 글로벌 기업으로...
이번 소송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관련해 제기된 세 번째 민사소송이다. 앞서 CJ헬로비전 주식을 보유한 KT 직원 윤모씨와 LG유플러스 직원 김모씨는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의 주주총회 합병 결의가 무효라며 서울남부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주총 결의 무효소송은 다음달 3일 첫 심리가 열린다.
이날 KT주주로 참석한 정 모씨는 KT주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3년 전부터 KT 주식 2000주를 갖고 있었지만, KT주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정 씨는 "비민주적이고 비자본주의적인 주총 현장을 목격한 것 같다"며 "모든 주총 안건이 다양한 주주의 의견보다는 박수로 처리하는 것에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KT에서...
KT는 2014년 정기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800원으로 배당을 축소했다. 배당 총액도 1951억원에 머물렀다. 심지어 2015년 주총에서는 무배당을 결정해 주주들의 원성을 샀다. 2002년 KT가 민영화된 이후 첫 무배당 정책이라는 굴욕이었다.
올해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보통주 1주당 500원의 배당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배당 총액은 1224억원이다. 이는 이석채 전...
올해 KT 정기주총에서도 배당액이 주당 500원으로 책정돼 주주들의 불만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KT는 2010년 이후 주당 평균 2000원 안팎의 주주배당을 실시했지만, 지난해 실적부진으로 무배당을 했다. 올해 배당 역시 기대이상 낮은 주당 500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배당총액은 1224억원이다. 2010년 4863억원, 2011년 5861억원, 2012년 4866억원, 2013년 4874억원...
KT새노조는 이달 15일 발행한 소식지에서 3페이지를 할애해 황 회장에 대한 신임투표 문제를 다뤘다.
KT는 검찰고발 악재까지 만났다. KT는 공익제보자 이해관 씨에 대해 지속적인 보복성 조치를 했다는 이유로 지난 10일 참여연대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했다. 이번 주총에서도 KT 새노조원과 시민단체 등의 항의나 시위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KT 직원은 CJ헬로비전의 주주총회 결의 무효 사유에 대해 △합병 비율 불공정한 산정 △방송법 위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의 세 가지를 이유로 들었다.
지난 18일에도 KT와 LG유플러스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와 관련해 이동전화 결합시장에서 지배력이 커졌다는 공동 입장자료를 배포했다.
양사는 "이번 평가 결과는...
CJ헬로비전을 상대로 주주총회의 무효나 취소를 구하려면 주주로서 원고 적격을 가져야 한다. KT직원 A씨는 CJ헬로비전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소장에서 주주총회 무효 사유를 △합병 비율의 불공정한 산정 △방송법 위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3가지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우선 주주총회에서 SK브로드밴드 주식가치를 의도적으로 높게...
앞서 KT 소액주주들은 회사가 불법 행위로 과징금을 내면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KT 전 CEO들을 상대로 257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지난달 17일 1심에서 패소했다. 소액주주 측은 즉각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토비스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5월 보유 주식을 고점에서 매도한 임직원에 대해 해임과 징계를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내며 이번 주총에서 목소리를 높일...
다만 이날 임시주총 이후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해 SK브로드밴드와 합병키로 결정한 것은 방송통신 시장을 황폐화 시키고 방송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며 강력히 비난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향후 정부의 인허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