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는) 마음이 넓고 뜻이 굳세어야 한다. 짐이 무겁고 길이 멀기 때문이다. 인(仁)을 임무로 삼았으니 짐이 무겁고, 죽을 때까지 평생 해야 할 일이니 길이 먼 것이다.”[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 仁以爲己任 不亦重乎 死而後已 不亦遠乎] 인간으로서 평생 지고 있어야 할 무거운 짐은 인간다움을 실행하는 것이다. 그것은 죽을 때까지 계속해야 하기에 갈 길이 먼...
“높은 뜻을 지닌 선비와 어진 사람은 삶을 구하려고 ‘인’을 저버리지 않으며, 스스로 몸을 죽여서 ‘인’을 이룬다”[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以成仁]
☆ 시사상식/애자일(agile)
영어 애자일은 ‘민첩한’이라는 뜻.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완벽하게 모든 일을 계획한 뒤 실행에 옮기거나 제품을 내놓는 전통적 방식이 아니라 제품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코나아이는 유연하고 범용성이 높은 코나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올 6월 국내 최초 모바일 기반 IC카드형 지역화폐, 인천사랑전자상품권을 런칭했으며, 올해 경북관광공사 (선비이야기투어카드), 광주시청ㆍ전남도청(남도패스)과 지역관광카드를 출시했다. 또, 내년 1월 경남 양산시(양산사랑카드)와 지역화폐 발행이 예정돼 있는 등 등 다수의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
“중국의 한족은 우리를 동이로 분류했는데 여기에는 말갈·몽골·숙신·선비족 등이 모두 속해 있었다. 조선 후기 극단적인 사대주의 유학자들이 다른 동이족을 오랑캐로 몰면서 우리를 한족과 같다고 주장한 것이 소중화 사상이다. 여기에서 허구적인 단일민족론이 나왔다. 우리는 수천 년 동안 다민족 사회였고, 동이족 사이에는 언어도 서로 소통되었다.”
목숨...
백제 시대에 강 처사라는 선비가 모친의 병구완을 위해 밤낮없이 기도하던 중 효심에 감복한 산신령이 꿈에 나타나 명약을 알려준다. 붉은 열매 세 개가 달린 풀의 뿌리를 달여 약으로 쓰라는 처방대로 하니 모친의 병환이 씻은 듯이 나았다. 강 처사는 산삼의 종자로 인공 재배를 시작하여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 하늘의 뜻과 땅의 기운, 사람의 정성이 만나 금산 인삼이...
“뜻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삶을 구하여 인을 해치는 일이 없고 몸을 죽여서 인을 이룬다 했다”는 공자의 말에서 유래했다. 지사(志士)란 도의(道義)에 뜻을 둔 사람, 인인(仁人)이란 어진 덕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자기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인을 달성하려는 숭고한 정신을 일컫는다. 사생취의(捨生取義), 살신입절(殺身立節)은 유의어.
☆ 시사상식/공매도(空賣渡)...
이현일은 17세기의 대표적 영남 학자로 율곡을 비판하고 퇴계학 수호에 앞장섰던 선비이다. 그의 어머니 안동장씨는 시문에 능하고 수리학에도 통달해 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과 비견되던 인물이었다. 그의 글을 길게 인용한다.
“정사를 보시는 틈에 한번 읽어 보시되 내용을 깊이 음미하여 이치가 가슴속에 푹 젖어들게 하고 아래위로 훑어보아 고금 역사의 득실을...
☆ 속담/고쟁이를 열두 벌 입어도 보일 건 다 보인다
가난한 선비가 어렵사리 사또가 됐다. 입고 나갈 옷이 없어 부인의 고쟁이를 입고 동헌에 앉았는데, 밑천이 다 보였다. 아내가 조심하라고 쪽지를 보냈더니 사또가 실소하며 혼잣말을 했다. “지는 이것도 못 입은 주제에…” 제아무리 감추려 해도 비밀은 드러난다는 뜻이다.
☆ 유머/정말 싼 제품
남편이...
훤칠하다”라고 칭찬하자 한정수는 “그런 건 중요하지 않더라. 여자분들에겐 그런 게 소용없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연수는 “그런 거 정말 중요하다”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정수는 1972년생으로 올해 47세다. 2003년 영화 ‘튜브’로 데뷔해 드라마 ‘추노’, ‘바람의 화원’, ‘아랑사또전’, ‘밤을 걷는 선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勿哭!]”
중국이 오랑캐라고 부르며 야만시했던 주변의 이민족인 선비족, 거란족, 여진족 등은 다 황제를 칭한 적이 있다. 선비족이 세운 북위(北魏)제국이 그렇고, 당항족(黨項族)이 세운 서하(西夏)제국, 거란족의 요나라, 몽골족의 원나라, 여진족의 금나라와 청나라가 다 황제를 자칭했다. 이처럼 중국 주변의 이민족들도 다 한 번쯤은 스스로 일어나서 황제를 칭하는...
선비의 고매한 인품을 나타낼 때 쓰기도 하지만 세상이 잘 다스려진 상태를 뜻하기도 한다. 북송(北宋)의 시인 황정견(黃庭堅)이 송학(宋學)의 개조(開祖)로 불리며 성리학(性理學)의 발판을 만든 주돈이(周敦頤)를 존경하여 쓴 글에서 유래했다. 출전은 송사(宋史) 주돈이전(周敦頤傳).
☆ 공유경제(Sharing Economy)
제품이나 서비스를 서로 나눠 쓰는 활동....
소나무와 잣나무는 겨울에도 푸른빛을 잃지 않아 예부터 선비의 꼿꼿한 지조와 기상의 상징으로 어울려 쓰였다. 송백지조(松柏之操:송백의 푸른빛처럼 변하지 않는 지조), 송백지무(松柏之茂:언제나 푸른 송백처럼 오래도록 영화를 누림)등이 그 예이다.
☆ 시사상식/무용지식(無用知識, obsoledge)
낡아서 쓸모가 없어졌을 뿐 아니라 위험을 낳기도 하는...
올곧은 선비나 청백리에 대해서는 “몸은 옷을 이기지 못할 듯하고 말은 입 밖에 나오지 못할 듯했다[身若不勝衣 言若不出口]”는 ‘회남자’의 표현이 흔히 인용돼왔다. 경건 신중 겸손을 강조한 이 말은 조선의 고매한 선비들을 칭탄(稱嘆)할 때도 자주 쓰였다.
국정을 맡은 사람은 제갈량이 남긴 말 ‘국궁진췌 사이후이(鞠躬盡瘁 死而後已)’, 몸 굽혀 온 힘을 다해...
당시 이 곳에 사는 서민들을 일컫는 ‘남산골 선비’라는 비아냥이 생겨나 유행했다고 하니 지금 말로는 ‘흙수저’쯤 되지 않을까 싶다. 서민들이 살던 남산골 집값은 말단 관직인 정9품 관료 녹봉의 2년치에 불과했는데, ‘조선의 강남’이었던 인사동 집값은 50년치에 달했다. 숨만 쉬고 50년치 월급을 모두 모아야 인사동 집을 살 수 있었던 셈이니 당시의 평균 수명을...
작가는 “조선의 국왕은 스스로 선비임을 내세웠고, 사론을 중시했다”며 “이것이 때론 양반 사대부의 기득권 옹호나 사대주의 성리학에 대한 신봉으로 나타나는 폐단도 있었지만,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하고 지켜야 할 것은 지키는 선비정신이야말로 조선의 정신 세계를 이끌어간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 책은 고려 말엽의 혼란스러웠던 상황과...
모시 적삼을 입은 선비가 탁족(濯足·산간 계곡의 물에 발만 담그고 더위를 쫓는 놀이)을 하면서 시 읊는 모습을 상상하니 꽤 낭만적이다.
내일이 중복이다. 유난히 뜨거운 올여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보양식이 필수일 터. 애호가라면 벌써 몇 그릇 비웠을 듯한데, 요즘엔 먹었다는 이도 먹으러 가자는 이도 없다. 보신탕 말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이 전국 곳곳에서 ‘개...
“경제가 나빠지면 인간의 교양 수준도 저하되는지, 경북 경주 옥산서원(조선 성리학자 이언적 선생을 모신 서원)에 소장된 서원의 지출부를 연도별로 배열해 보면 종이의 질이 떨어지는 것과 함께 장부를 적은 글씨도 선비의 달필(達筆)에서 어린애의 졸필(拙筆)로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 게 보여요”라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경제와 교양은 같이 간다는 말이 아니고...
조선의 선비 이안눌(李安訥)의 이름에도 이 글자가 보인다.
말이 난무하던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지자체장 등의 새로운 임기가 시작된 지 보름이 지났다. 후보들은 선거 때 각종 공약을 내세우며 무성한 말잔치를 벌였고 말싸움도 치열하게 했다. 그런 말들을 다 거두어들이고 내건 공약을 이른 시간 안에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할 텐데, 다들 그렇게 하고 있는지...
더불어 광덕산에서 발원한 광덕계곡은 물이 깨끗하고 주변에 숙박 시설이 많아 물놀이하기 좋으며, 곡운구곡은 조선 시대 선비 김수증이 품은 선경으로 유명하다. 해산터널을 지나면 평화의댐과 비목공원, 세계평화의종 등을 만날 수 있다.
◇지구 밖 신세계…증평 좌구산천문대=좌구산천문대는 증평과 청주 일대 최고봉인 좌구산(657m)에 자리한다. 주변에 도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