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엔화 약세, 과도한 수준 아니다"

입력 2014-10-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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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블룸버그 )
구로다 하루히코<사진> 일본은행(BOJ) 총재가 최근 엔화 약세와 관련해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12일(현지시간) 구로다 총재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엔화는 과거 평가절상에서 정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엔화 환율은 아직까지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엔화는 지난 석 달 동안 미국 달러화와 비교했을 때 가치가 6%나 하락했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6년여 만에 110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구로다 총재는 "리먼브라더스 충격 이후 미국 달러화는 일본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통화를 대상으로 평가절상됐다"며 "현재 (엔화 약세) 기조는 절상기조를 바로 잡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각국의 통화 정책으로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CNBC는 일본 엔화의 약세가 지속될 수록의 주변국 가운데 특히 한국이 수출 경쟁력이 약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 같은 지적을 부정하며 "엔화 약세가 아시아 경제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동남아시아경제의 경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로다 총재는 국제 유가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시아 경제에 큰 이득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 중국, 인도, 파키스탄은 물론 인도네시아도 주요 석유 수입국"이라며 "아시아가 주요한 원유 수입국인 점을 고려할 때 유가가 떨어지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인 브렌트유의 가격은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지난 6월 중순 이후 22% 하락했다.

한편, 구로다 총재는 일본의 소비세율 추가 인상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내년 10월까지 소비세를 8%에서 10%까지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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