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외인 매도세 지속…1940선 턱걸이

입력 2014-10-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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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유럽발 경기둔화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에 또 다시 힘없이 주저앉았다. 간신히 1940선에 턱걸이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33포인트(1.24%) 하락한 1940.92에 마감했다. 장중 내내 약세를 이어갔으며 장 마감 전 간신히 1940선을 회복했다. 장중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1931.88까지 낙폭을 늘리기도 했다. 장중 194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 25일 기록했던 1936.62 이후 약 6달 반여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유럽발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 독일의 경기 침체 여파가 유로존 경제성장세 축소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며 지수는 하락폭이 늘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11.27포인트(0.57%) 내린 1953.98에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유럽 경기 우려로 급락했던 영향이 국내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반전을 기대하기도 여의치 않았으며 가시적인 회복 시도도 엿볼 수 없었다. 잇따른 돌발 악재로 코스피 하락세를 제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환율과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의 경기 우려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이날도 매도에 나서며 6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투신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형주들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이렇다 할 주도주의 영향력도 눈에 띄지 않았다. 1950선이 무너지면서 투매 현상도 한층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리적인 지지선이 연달아 붕괴되면서 1900선 초반까지 내려갈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대외 악재에 출렁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하단 지지력 확인 전까지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2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개인이 82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90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76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운수장비만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업종들은 줄줄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의료정밀이 3% 넘게 빠졌고, 증권, 전기전자, 기계, 섬유의복 등도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통신, 운수창고, 건설, 유통, 철강금속, 화학, 종이목재 등도 1%대 내렸고, 음식료,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금융, 은행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약세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 삼성화재,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한국전력, LG전자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NAVER가 5%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고, SK하이닉스, 삼성물산 등도 4%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 넘게 빠지며 110만5000원에 마감했고, POSCO, SK텔레콤,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KT&G, 하나금융지주, SK이노베이션, LG, LG디스플레이, 롯데쇼핑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0원(0.34%) 내린 1070.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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