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최근 건강이상설이 돌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방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항간의 추측에 대해 “김정은의 통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매년 노동당 창건기념일에 하던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에도 나타나지 않아 갖가지 의혹을 낳고 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 고위 대표단 방문 시 김정은이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통해 대통령께 인사말을 전했고 북한 내부에서도 김정은 리더십 관련 사항을 지속 제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김정은의 구체적 건강 상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아직 확인해 드릴만한 사항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정은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음악회 관람을 끝으로 이날까지 37일째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정부가 제한하기 어렵다는 기존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임 대변인은 “어제 공지해 드린 바처럼 정부는 민간단체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해당 단체가 신중하고 현명하게 판단해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라며 “일단 대북전단 살포 문제는 해당 단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추진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 문제뿐 아니라 해당 단체와 지역 주민 간의 마찰 가능성, 또 우리 단체 간 충돌 우려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간 필요한 안전 조치를 해 왔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