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스테리, CIA도 현황 파악 못해…통풍 걸렸을 수도” -블룸버그

입력 2014-10-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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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
북한 김정은<사진>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 악화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동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도 미스테리(What’s Up With North Korea’s Kim? It’s a Mystery to CIA)’라는 제목으로 김 위원장의 현황을 추적하는 글을 게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이 넘도록 공식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김 위원장이 최근 공식석상에서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으로 등장했다는 내용을 근거로 몸이 불편한 상황이라고 추정했다. 통풍이나 발목이 접질렀을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특히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오전에도 김일성·김정일 시신에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추측에 힘을 실었다.

블룸버그는 또한 한국 정부가 북한 소식을 접하고 있는 과정, 미국과의 공조로 비상사태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탈북자나 비정부기관이 중국을 통해 수집하는 불법 핸드폰이나 USB를 통해 얻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이 얻은 정보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일 가능성이 크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가 지난 2012년 약 두 달 동안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을 때도 온갖 의혹이 난무했다는 것. 당시 리설주는 과거 예술단원에서 장성택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곤욕을 치른바 있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의 체제 붕괴 및 전쟁 도발 가능성을 두고 군사적 비상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 국방부는 북한이 침입했을 때 실행할 수 있는 ‘1527 플랜’과 북한 체제가 붕괴되는 심각한 상황일 때 발동할 수 있는 ‘작계 5029’을 각각 수립해 놓은 상태다.

조지타운대학교 맥스웰 교수는 “언제 김정은 체제에 변화가 올 것인지, 우리는 그 시기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 (그 상황이 되면)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밖에 ‘탈북자 이슈’, ‘김정은이 후계자가 없는 점’, ‘리영호, 장성택 등의 숙청’ 내용을 다루며 ‘김정은 체제’의 북한에서 불안한 정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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