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强 구도’ 압축 KB회장 인선 ‘3대 변수’

입력 2014-10-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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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이지 않는 손’ 개입, 회추위쪽 ‘내부인사’ 의지, 노·노갈등 속 정치권 입김

KB금융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 4명을 뽑는 4차 회장추천후보위원회(회추위)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유력 후보가 중도 사퇴하고 ‘A후보가 BH(청와대)와 연관이 있다’는 카더라 통신까지 난무하고 있어 이번 4파전 압축은 그 어느때 보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노조가 ‘외부인사 불가론’을 펼치며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변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추위는 오는 16일 4차 회의를 열고 4명의 후보군을 발표하고 이달 말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30년 KB맨으로 유력 후보였던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이 사퇴하면서 이제 대권레이스는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양승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등 7명만이 참여하고 있다.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4파전 압축은 더 안갯속으로 빠지고 있다.

우선‘보이지 않는 손’이 가장 큰 변수다. A후보의 경우 과거 함께 일했던 BH 실세가 적극 지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정부쪽 인사가 A후보와 일할 때 이견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그분과 A후보의 인연 때문에 선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회추위원들의 내부 인사 기용 의지도 변수다. 우선 김영진 회추위원장은 내부 출신 인사가 회장이 돼야 한다는 노조의 주장에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KB의 고질적 문제인 파벌싸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부보다 외부 인사가 더 적합하다’란 주장을 펼치며 그의 뜻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2차 후보 명단에도 내·외부 인사가 고르게 올라갈 수 있다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노조의 행보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국민은행 노조는 ‘외부 불가론’을 펼치며 1만명 직원 서명 운동에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도 도움을 요청하며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내부 출신 기준을 두고 의견 대립을 보이는 1노조와 3노조의‘노-노 갈등’도 후보 압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차기 KB회장에 대한 예측이 이렇게까지 어려웠던 적이 없었다”라며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있어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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