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4718억원 규모…쇄빙유조선 3척 수주

입력 2014-10-07 09: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중공업이 2007년 건조한 세계 최초의 양방향 쇄빙유조선 '바실리 딘코프'호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사로부터 쇄빙유조선 3척을 4718억원에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쇄빙유조선 3척 수주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수주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49m, 폭 34m의 4만2000DWT급 쇄빙유조선이다. 러시아 야말 반도 인근의 노비포트(Novy Port)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부동항(不凍港)인 무르만스크(Murmansk)까지 운송하는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최대 두께 1.4m의 얼음을 깨고 시속 3.5노트(knot)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영하 45도의 혹한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현재까지 국내 조선소가 수주한 쇄빙상선 가운데 최고 사양인 빙등급 'Arc(아크)-7'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05년 러시아 소브콤플로트 로부터 세계 최초의 양방향 쇄빙유조선 3척을 수주, 2009년까지 3척 모두를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통상, 극지방에서의 원유 운송은 쇄빙선이 앞에서 얼음을 깨고 뱃길을 만들면 유조선이 뒤따라 가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이 만든 쇄빙유조선은 두 종류의 선박을 하나로 결합함으로써 운송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신개념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재까지 약 6조2793억원(59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LNG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해양플랫폼 등의 수주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10월 중 추가 선박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20,000
    • +1.19%
    • 이더리움
    • 4,659,000
    • +1.88%
    • 비트코인 캐시
    • 883,500
    • +0.74%
    • 리플
    • 3,120
    • +2.63%
    • 솔라나
    • 201,500
    • +1.21%
    • 에이다
    • 642
    • +2.72%
    • 트론
    • 427
    • -0.7%
    • 스텔라루멘
    • 363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10
    • -1.15%
    • 체인링크
    • 20,960
    • +0.34%
    • 샌드박스
    • 213
    • -1.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