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관계 해빙 모드에 경협주 일제히 ‘휘파람’

입력 2014-10-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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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시안게임 폐막일에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인천을 방문하면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2월 1차 고위급 접촉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남북 경협주가 휘파람을 불고 있다.

6일 오전 국내 증시에는 대북 송선주로 분류되는 전자기기 전문업체 이화전기, 변압기 제조업 제룡산업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배전ㆍ전기자동제어반 제조업체 광명전기와 변압기를 제조하는 제룡전기도 각각 10%대로 급등하고 있다. 이 밖에 대원전선, 세명전기 등도 5%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개성공단 관련주도 강세다. 개성공단에서 가전제품 부품, 금형제품 등을 생산하는 재영솔루텍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개성공단에서 가장 큰 공장을 운영하는 신원도 8% 넘게 뛰고 있다. 패션 내 제조업체 전체 생산량의 20%를 개성공단에서 생산하고 있는 좋은사람들도 강세다.

반면 방산주로 분류되는 빅텍, 스페코, 휴니드 등은 하락세다. 스페코가 5.39% 떨어졌고, 빅텍과 휴니드도 각각 2.56%, 0.37% 내리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남북 고위급 관계자의 접촉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남북 협력 사업 추진 속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속적 영향력에 대해선 여전히 의구심을 제기하며 일시적 상승세에 그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증권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방한으로 남북관계에 긍정적 투자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관련주의 수혜 지속 여부는 가늠하기 어렵다”며 “남북 대화와 교류의 장이 개성공단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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