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시간 덜 걸려”···KTX역 생활권 분양 ‘눈길’

입력 2014-10-06 14: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로 개통 10년 째를 맞은 KTX 라인을 따라 역세권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특히 수도권내 KTX 라인 부동산시장이 열기를 띠고 있다

KTX가 지나는 주요 역사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이 이전하거나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이다. 또한 이제는 경기도 광명은 물론 천안·아산까지 수도권으로 인식될 정도로 KTX를 이용하면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비싼 서울 집값을 피해 KTX 정차역 인근으로 이주하는 수요도 적지 않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월1일 KTX 개통 후 10년 사이 고속철도이용객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경기도 광명역과 천안아산역이다. 지난 2004년 총 161만5060명이 이용했던 광명역은 지난 한해 724만4032명이 이용해, 10년 새 이용인원이 4.49배로 늘었다. 천안-아산역은 2004년 132만81명에서 지난해 572만4038명으로 증가해 4.34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 하반기에는 KTX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광명역, 천안·아산역, 지제역 인근에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온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권에서 KTX를 타고 서울이나 지방 근무지로 이동하기 가장 좋은 위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광명역세권지구에는 3개단지, 4000여 가구에 이르는 가을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광명역세권 2블록에 아파트 640세대와 오피스텔 143실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광명역 푸르지오’를 10월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1호선과 KTX 환승역인 광명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서독산과 동쪽으로는 안양천이 위치한 배산임수형 단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단지 남동쪽이 단독주택지로 지정돼 있어 조망이 우수하다.

호반건설도 광명역세권 1블록에 아파트 1430세대와 오피스텔 870실로 구성된 주상복합 ‘광명역세권 호반베르디움’을 선보이며 GS건설도 광명역세권 4블록에 아파트 875가구와 오피스텔 336실로 구성된 ‘광명역 파크자이’를 공급한다.

광명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15분, 정부청사가 이전한 세종시(오송역)까지 3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 광명역 일대는 향후 개발 전만이 밝은 지역 중 하나다.

천안-아산역 지역에서는 호반건설이 아산탕정지구 복합1블록과 1-A6블록에 총 815가구의 ‘천안불당호반베르디움3차(더센트럴)’을 공급한다. EG건설은 충남 아산시 아산테크노밸리에서 2438가구 매머드 급 대단지로, ‘아산테크노밸리 2차 EG the1’ 아파트를 분양한다. LH는 천안의 강남이라 불리는 불당지구 A3블록에 총 744가구의 ‘LH 천안불당 1-A3블록 공공분양’ 한다.

천안-아산역에서는 KTX를 이용하면 30분대에 서울 이동이 가능하다. 천안~세종~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 연장구간 건설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며 천안~당진간 고속국도가 2015년 개통 예정이다.

한라는 영종하늘도시에서 ‘영종 한라비발디’를 분양중이다. 최근 KTX 인천공항역 개통 등에 따른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졌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공항철도 등을 이용해 서울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인천대교, 제3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의 진입이 수월하다.

내년 신설되는 KTX지제역 인근에 분양하는 곳도 있다. 대우건설은 평택시 용이동 용죽지구에 761가구의 `평택 비전 푸르지오`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12월 평택시 칠원동에 평택 동문굿모닝힐 3867가구를 공급한다. 제일건설은 평택시 장당동에 449가구 규모의 평택장당동제일풍경채3차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내년 수서∼평택을 오가는 KTX 지제역이 개통되면 평택에서 서울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고속철도 역세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수도권과 가깝다는 이점 때문에 출·퇴근 편리성으로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자들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수도권 지하철 역세권이나 지방의 KTX역이 들어서 있는 곳은 대부분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일대의 거점도시이기 때문에 시세상승 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아무리 고속철도 역세권이라 해도 매매 가격은 실물경기, 부동산 동향 등과 맞물려 복잡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고속철도역과 분양단지가 도보로 정확히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주변에 어떠한 개발 호재들이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멘트 바닥 생활' 푸바오, 중국서 탈모·영양 실조 모습에 네티즌 '분노'
  • 투자길 열린 이더리움, 고공 행진은 언제?…비트코인은 ETF 승인 2달 후 신고가 경신 [Bit코인]
  • [르포] "동의율 이삭줍는다" 선도지구 발걸음 분주한 분당·일산 통합재건축
  • 전년 대비 발행 늘어난 전환사채…지분희석·오버행 우려 가중
  • 맨유, FA컵 결승서 2-1로 맨시티 꺾으며 '유종의 미'…텐 하흐와 동행은 미지수
  • 한전·가스공사 1분기 이자 비용만 1.5조 원…'250조 부채' 재무위기 여전
  • '그알' 여수 모텔서 조카에 맞아 사망한 여성…성매매 위한 입양 딸이었나
  • KIA·두산, 1위 걸린 '단군 매치' 외인 에이스 손에 달렸다 [프로야구 26일 경기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00,000
    • +0.34%
    • 이더리움
    • 5,388,000
    • +3.56%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0.87%
    • 리플
    • 743
    • -1.2%
    • 솔라나
    • 229,400
    • -2.01%
    • 에이다
    • 643
    • +0.16%
    • 이오스
    • 1,168
    • -1.27%
    • 트론
    • 158
    • +0%
    • 스텔라루멘
    • 154
    • -1.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600
    • -0.67%
    • 체인링크
    • 24,010
    • +0.76%
    • 샌드박스
    • 626
    • -0.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