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bUY 코리아'로 돌아서나…"수급 불안은 진행형"

입력 2014-10-0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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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지만 수급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이틀간 (10월 29일~30일) 241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7거래일간 이어진 외국인들의 '팔자'세가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외국인이 6개월만에 순매도 전환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달러화 강세가 중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패턴과 관련해 과거 사례를 대입해봐도 당장 뚜렷한 수급 개선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최근 2년간 외국인투자자 누적 매매에서 주요 변곡점은 ▲2012년 7월 유로존 불안 완화(ECB 기준금리 인하, 스페인 금융기관 구제 결정) ▲2013년 상반기 뱅가드社 벤치마크 변경(6월말 중국 단기금리 급등 이슈 추가) ▲2013년 3분기 뱅가드社 벤치마크 변경 종료 및 중국 미세경기 부양 기대▲2014년 1~2월 신흥국 불안 재개(아르헨티나 페소화 급락 및 중국 경기 우려) ▲2014년 3월 옐런 연준 의장의 초저금리 유지 의사 재확인 등이다.

아울러 현재 12개월 선행 KOSPI PER(주가수익비율)은 10.7배로 최고치라는 점도 부담이다. MSCI 선진 및 신흥 지수 대비 KOSPI 할인율도 가장 낮은 고평가 상황이다.

외국인투자자 매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 여건도 아직까지 우호적이지 못하다. '신흥국 관련 ETF 좌수 감소'와 '신흥국 채권 가산금리 상승세'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한범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까지 이틀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총론적인 측면에서 외국인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치는 다소 낮추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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