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조 "금융위가 중재하면 협상 테이블 앉겠다"…조기 통합 물꼬트나

입력 2014-09-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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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노사 제대로 협상 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재 곤란 " 유보 입장

외환은행 노조가 금융위원회에 노사정 대화의 중재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직원 중징계 오해를 풀기위한 두번의 회동이 별 소득없이 끝난 상황에서 노조의 이같은 행보가 조기 통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노조는 금융위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신을 발송했다.

노조는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경영진이 '2.17 합의'를 위반하고 일방적인 조기통합을 추진하면서 많은 사회적 갈등과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를 해소할 노사정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위해 금융위가 중재 역할을 해준다면 대화에 응할 뜻이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가 협상테이블에 배석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그동안 사측과의 대화 자체를 거부했던 점을 감안하면 노조가 조기통합 신경전에서 한 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외환은행 노조는 금융위가 중재 요청을 받아 들이면 사측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이제 공은 금융당국의 손에 달려 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노사간 진정성 있는 대화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 7월 신제윤 위원장은 정무위에 출석해 "통합은 노사 합의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라고 말한바 있다.

그러나 금융위는 조기 통합과 관련한 대화는 노사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개입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노사가 조기통합과 관련해 제대로 된 협상을 진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국이 중재에 나서기는 어렵다"라며 "노조가 제출한 중재 요청안을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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