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VS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입력 2014-09-30 10: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韓 ‘덕장’金 ‘맹장’ 리더십 다르지만 닮은꼴 경영전략‘금융권 맞수’

금융권 맞수로 떠오른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닮은 듯 다른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이 본격적인 해체 수순에 들어가며 금융권 순위 싸움에서 본격적인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두 그룹의 회장이 자기만의 색깔을 앞세운 경영전략으로 각자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반면 한 회장에 이어 김 회장 역시 성장의 또 다른 축으로 은퇴 비즈니스 시장을 지목하면서 공통점을 보였다.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은 회장 선임 과정에서 외부의 입김이 미치지 않는 금융그룹으로 꼽힌다. 한 회장과 김 회장이 독자행보에 속도를 내면서 새로운 리더십의 모습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다.

나란히 부산 출신인 두 사람은 은행에서 요직을 거치면서 그룹내 주류로 떠오른 인물들이다. 또 비슷한 시기에 그룹 수장 자리에 오르면서 가장 큰 핸디캡이었던 막강한 권한을 가진 CEO였던 전임 회장의 그림자를 벗어야 했다는 공통점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경영스타일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한 한 회장의 따뜻한 금융 경영전략이 다소 앞서고 있다. 한 회장은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으로 흔들리는 조직을 다독이며 체계적인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정비해 신한금융을 일으켜 세웠다는 덕장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임 이후 한 회장은 당당하면서 단호해 졌다. 연임 직후 단호한 어조로 신한사태 관계자들의 반성을 촉구했고, 내부 인재 위주의 후계자 승계 프로그램 진행 의지를 밝혔다. 수익구조 개편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다.

올해 초 하나금융 보다 앞서 은퇴 비즈니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은퇴 시장을 신한금융의 새로운 먹을거리로 보고 차별화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김 회장은 올해 친정체제를 구축하며 전임 회장의 그림자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지주사 사장직을 겸직하면서 전 회장의 입김을 차단하면서 계열사 전반에 대한 장악력을 높였다.

김 회장 역시 최근 은퇴 비즈니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은퇴시장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했다. 여기에 하나대투증권, 하나생명, 하나SK카드를 포함한 하나금융의 전계열사는 은퇴설계 및 연금 관련 통합브랜드로 ‘행복 노하우’를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김 회장은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올해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하나·외환은행 조기합병을 추진하고 있지만 노조의 반발 때문에 여의치 않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적에선 희비가 엇갈리는 듯 보이지만 앞을 보면 한 회장이나 김 회장이나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이에 추친하는 경영전략도 같은 듯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외국인 유학생 30만 시대…“유치 넘어 취업·정착으로” [2026 ISN 200]
  •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삼성·SK 촉각…‘메모리 호황’ 이어질까
  • 미친 역전극(P)…프로야구는 도파민 경기 중 [해시태그]
  • 3.8조 던지던 외인, 1100억대로 매도세 '뚝'…코스피 연이틀 상승
  • 동탄 아파트 최고가 거래 잇따라⋯삼성전자 대출 변수로
  • 비공개 계정→카톡방 폭파⋯'암표방지법' D-2, 뭐가 달라질까 [엔터로그]
  • 개강이요? 제가요? 왜요? 대학생 '한숨' [이슈크래커]
  • 집에서 먹으면 싸다?…삼겹살 한 끼 4만원 넘었다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8.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085,000
    • -0.42%
    • 이더리움
    • 3,405,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367,200
    • -1.58%
    • 리플
    • 1,956
    • -4.45%
    • 솔라나
    • 133,700
    • -2.83%
    • 에이다
    • 291
    • -3.96%
    • 트론
    • 468
    • -1.06%
    • 스텔라루멘
    • 254
    • -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860
    • -0.74%
    • 체인링크
    • 15,670
    • -1.88%
    • 샌드박스
    • 48.62
    • -3.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