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다시 본회의… 새정치연합 ‘등판’에 무게

입력 2014-09-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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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강력한 원내투쟁으로 방점 옮겨질 것”… 오늘 의총서 등원 여부 결정

국회 등원을 거부해오던 야당이 ‘강력한 원내투쟁’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조만간 국회가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30일로 예정된 본회의를 기점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전면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새정치연합이 29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 참석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한 가운데, 내부적으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오늘 의원총회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강력한 원내 투쟁으로 방점이 옮겨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지금 내 개인적 생각은 원내투쟁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백기투항하는 것 아니냐는 사람들도 있고 (여당의 대화 거부로) 당 분위기가 격앙돼 있지만, 우리가 결정을 하지 않고 우물쭈물하다가 지리멸렬해지면 그것이야말로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당은 원내투쟁에 더 강하다. 의원 하나하나가 잘 훈련되고 조련된 전사”라며 “서민증세서부터 이슈파이팅을 해서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면 세월호특별법도 제정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날 밤 새정치연합의 비상대책위 회의에서는 일부 강경론에도 불구하고 등원이 불가피하다는 현실론에 의견이 쏠린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세균 의원 등은 등원 반대를 주장했지만, 세월호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악화된 여론과 민생현안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는 후문이다.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열릴 경우 의사일정을 비롯한 90여개 법안이 표결에 부쳐질 지도 관심사다. 지난 26일 본회의 땐 “본회의를 연기해 달라”는 새정치연합의 요청으로 정의화 국회의장이 개의 9분 만에 산회한 바 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선은 본회의에 야당이 참여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본회의가 미뤄진 것이 야당의 요구였기 때문에 야당의 최종 결정을 지켜보고 그래도 등원을 거부한다면 안건 표결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와중에 쌀 관세화 협상을 다루는 농림축산해양식품수산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여야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정상 가동돼 정부의 시름을 그나마 덜었다.

두 위원회 모두 야당 의원이 위원장임에도, 긴급한 현안에 한해 선별적으로 상임위에 참여한다는 새정치연합의 방침에 따라 이날 전체회의가 소집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쌀 관세율 513% 시행을 위한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보고 시한(9월30일)은 가까스로 맞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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