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일 동아ST 대표의 ‘글로벌 제약기업’ 약속 성사될지 관심

입력 2014-09-26 08:11 수정 2014-09-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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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

연초 신약개발로 세계시장을 제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박찬일(사진) 동아에스티 대표의 목표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동아에스티는 25일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진행중인 당뇨병 치료제 ‘DA-1229’에 대한 라이선싱 아웃 계약(특허 기술 사용 허가)을 브라질 유로파마와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유로파마로부터 계약금과 함께, 신약 개발 진행 단계에 따른 기술료를 받는다. 제품 발매 후에는 유로파마에 원료를 본격 수출한다. 이 물질은 2012년 중국 루예제약집단과 인도 알켐에도 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앞서 “올해는 해외매출을 1500억원 이상 끌어올리고, 2018년까지 신약 9개를 개발할 것”이라며 공언한 바 있다. 이번 당뇨병치료제 신약물질이 브라질에 기술수출 됨에 따라 박 대표의 목표에 큰 한 발자국을 내딛은 셈이다.

그가 목표한 성과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는 동아에스티가 준비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한방’이다. 2007년 미국의 항생제 개발 전문회사인 트리어스 테라퓨틱스(현 큐비스트)에 기술 수출한 시벡스트로는 올 6월 미국 FDA의 신약허가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유럽 시판허가신청에 대한 EMA(유럽의약국)의 예비심사도 통과해 유럽 발매도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최근 식약처에 국내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15년 상반기 신약허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22번째 토종신약에 이름 올릴 유력 후보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미국에서 3상을 마치고 FDA 품목 허가신청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월엔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 ‘아라네스프’의 바이오 시밀러를 일본기업에 기술 수출했다.

박 대표는 연구원 출신 CEO답게,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연구개발에 매출액 대비 10% 이상의 비용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연구개발 중심의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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