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D-6 ‘다음카카오’, 숨은 전략은 '모바일'

입력 2014-09-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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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35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와 국내 포털 2위 사업자 ‘다음’의 합병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기업의 경영 전략이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25일 카카오와 다음 등 IT업계에 따르면 두 기업은 모바일을 통한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5월 합병 발표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다음카카오’는 IT 모바일 분야에서 커뮤니케이션, 정보, 그리고 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모바일 플랫폼 기반 커뮤니케이션에 전사적 집중 전략을 내놨었다.

합병일자가 점차 다가오며 최근 카카오는 금융·뉴스·쇼핑·증권 등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뉴스콘텐츠를 공급하는 ‘카카오토픽’을 24일 출시하며 그간 카카오톡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정보가 담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까지 확대했다.

또 카카오는 금융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증권 서비스인 ‘카카오증권’도 선보였고, 내달 중 소액 송금 서비스인 ‘뱅크월렛 카카오’ 출시 준비도 마쳤다.

다음 역시 기존 PC기반 서비스인 블로그, 카페 등에 대해 모바일 맞춤 서비스를 내놨다. 최근 블로그 서비스인 티스토리 모바일 앱을 출시했고, 카페의 웹 최적화도 마무리 했다.

다음은 합병 이후 중복 서비스로 지적됐던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의 게임 연동 기능을 7월 종료했고, 블로거의 콘텐츠 유통 창구 역할을 했던 ‘다음뷰’ 서비스도 폐지했다.

이와함께 다음 지도서비스에 티맵, 올레내비, 맵피 등 기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포함시켰고, 버스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서울버스앱’ 개발사를 사들이며 모바일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모델도 찾고 있다.

IT업계 전문가는 “네이버는 최소한의 앱을 통해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구사했다”면서 “곧 출범할 다음카카오는 이와는 반대로 개별 서비스와 개별 앱 전략을 통해 스마트폰을 차지하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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