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의식한 페이팔, 비트코인에 손댄다?

입력 2014-09-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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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결제시스템 사용 협정 체결

온라인전자결제시스템 페이팔을 보유한 이베이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자화폐에 베팅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애플이 모바일결제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베이는 이날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인 ‘비트페이(BitPay)’‘코인베이스(Coinbase)’‘고코인(GoCoin)’을 페이팔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결제서비스 이용은 처음에는 북미시장으로 제한되며 회사는 앞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지원을 점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결제 시장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나온 결정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최근 IT 업계에 새로운 화두는 모바일 결제 시장이다. 이달 초 애플도 차세대 스마트폰과 함께 원터치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애플페이에 대체로 낙관적인 입장이다. 특히 애플페이 플랫폼이 애플을 어떻게 지탱해주고 더 나아가 모바일 결제시장을 진화시킬지 관심을 쏟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베이가 애플을 의식해 비트코인 베팅을 키운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받고 있다. 애플이 애플페이 서비스를 공개한 지난 9일 이베이 주가는 장중 2.5% 급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애플페이의 일부분을 차지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올해 초 애플은 비트코인 관련 앱에 대한 금지조치를 풀었다.

롭 엔델레 엔델레그룹 애널리스트는 “페이팔이 직면한 리스크를 인지한 것 같다”면서 “또한 페이팔이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에 있어서 더욱 공격적인 태세를 갖추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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