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산운용, 알고리즘 프로그램 매매 리스크관리 부실 적발

입력 2014-09-2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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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경영유의' 제재 내려

현대자산운용이 알고리즘 프로그램 매매시 리스크 관리를 부실하게 해온 사실이 적발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은 집합투자재산 위험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지난 18일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현대자산운용은 파생형 집합투자재산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문사의 알고리즘(자동매매주문) 프로그램을 이용해 파생상품을 매매하면서 거래내역에 대한 장중 모니터링, 한도 관리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사고 발생 위험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고리즘 매매(algorithm trading)는 투자자가 미리 설정한 가격·거래량·경제지표 등의 매매 조건에 따라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매매가 이뤄지는 거래를 말한다. 이런 거래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포착했을 때 아주 짧은 시간에 대응할 수 있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금감원 자산운용 검사국 관계자는 “사고발생 위험 등을 예방하기 위해 현대자산운용이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주의하라는 차원에서 가장 낮은 수위의 제재를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알고리즘 기법을 이용한 파생상품 시세 조종 혐의가 포착되면서 금융당국이 이와 관련한 감시 감독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7월 미국계 초단타매매 전문업체 A사 트레이더가 코스피200 야간선물 시장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코스피200 야간선물 시장이 개인투자자 위주로 매매가 이뤄지는 점을 노리고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시세를 조종해 14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도 최근 알고리즘 매매와 현·선물 연계 주가조작 등 신종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기획 조사를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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