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뚫은 포스코타이녹스, 올해 흑자전환 유력

입력 2014-09-22 08:43 수정 2014-09-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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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까지 110만 달러 흑자, 포스코 인수 후 첫 흑자기록 유력

▲태국 라용에 위치한 포스코타이녹스에서 직원이 공장설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
동남아시아 시장의 제조업은 대부분 일본기업이 과점하고 있다. 자동차 부분은 토요타와 덴소, 가전은 소니와 산요 등이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만큼 국내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포스코가 2011년 9월 인수한 태국의 스테인리스강 제조공장 타이녹스는 이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8일 현지에서 만난 오형수 포스코타이녹스 법인장은 “지난해 9월 이후로는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년도는 상반기까지 110만 달러(약 11억5000만원) 이상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 법인장은 “하반기 니켈 가격이 변동이 우려되지만 올해는 기필코 흑자전환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타이녹스는 포스코가 인수한 이후 적자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자동차업체인 미쓰비시를 고객사로 끌어들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승용 포스코타이녹스 생산본부장은 “다음달부터 미쓰비시에 스테인리스강 일부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비시는 포스코타이녹스가 일본 기업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첫 사례다. 포스코타이녹스의 경쟁력 강화가 자국 기업 선호도가 높은 일본 기업을 뚫은 원동력이 된 셈이다.

포스코타이녹스는 지난 2011년 7종의 제품을 생산했다. 김형목 포스코타이녹스 마케팅본부장 “당시에는 시장에서 필요한 제품을 개발하기 보다는 유통 구조에 의존해 제품을 팔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생산 제품을 18종까지 늘렸다. 2016년에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더 개발해 생산 제품을 24종까지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타이녹스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가야할 길도 멀다. 태국의 스테인리스강 연간 수요는 25만톤 정도다. 그 중 포스코타이녹스는 2만톤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오 법인장은 “2016년까지 5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가격과 제품의 공급, 애프터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현지 고객사를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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