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의 어제와 오늘] ‘코미디빅리그’ 김석현 CP “배꼽 빠지는 ‘웃음배틀’ 인기비결이죠” (인터뷰)

입력 2014-09-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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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현 CP. 사진=CJ E&M

1997년 KBS 24기 공채 프로듀서로 입사해 2000년 코미디 프로그램의 원톱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조연출을 맡았다. 이후 2003년부터 연출자로서 ‘개콘’을 일구며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끈 그는 바로 김석현 CP다. 김석현 CP는 2011년 케이블 채널 tvN으로 이적해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를 탄생시켰다.

“기존의 공개 코미디프로그램이 제작진 주관의 판단 하에 코너 선별과 코너의 지속성을 결정했다면 ‘코빅’은 관객의 투표라는 눈에 보이는 경쟁 장치를 도입해 한층 시청자와 피드백을 강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인층이 즐기고 공감할 만한 생활 밀착형 소재와 연기로 코미디 소재의 외연을 확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현대의 트렌드를 기존 코미디 프로그램보다 발 빠르게 적용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는 점이 ‘코빅’의 차별점이지요.”

지상파 출신으로 케이블로 옮겨와 역량을 펼치고 있는 김석현 CP는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의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해 그 누구보다 적확하게 비교해낼 수 있는 인물 중 하나다.

“‘코빅’의 경우 공채 위주의 연기자풀이 아니라 열린 정책을 추구하여 캐스팅에 있어 제한점을 두지 않습니다. 노장이든 신인이든 심지어 코미디언 출신이 아니더라도 공정한 게임의 룰 속에서 웃음을 창출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현대의 연예계가 요구하는 흐름과 부합해 시간이 흐를수록 선순환 구조로 간다는 점, 위계질서와 시간 테이블 준수가 엄격한 사관학교 식 도제시스템이 아닌 자유롭고 평등한 질서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한다는 점, 그러한 자유로움이 무대에서 친숙하게 발현된다는 점이 지상파 프로그램과 비견되는 ‘코빅’만의 강점이랍니다.”

김석현 CP는 최근 이국주 등 스타를 우뚝서게 하며 프로그램의 존재감을 주목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개콘’과는 다른 ‘코빅’만의 특색 즉 프로 중의 프로, 최고들만의 경연이라는 소리를 우리 스스로가 외치는 구호가 아니라 남들이 그렇다고 인정해주는 그 순간을 기다리며 한주 한주 조금씩이라도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코빅’에서 배출한 이국주 등의 스타 그리고 새로 발굴해 나갈 신인들이 앞으로 더 성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결국 사람이 힘이고 재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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