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자동화 추구했던 日 렉서스 변했다… “로봇보다 인간이 효율적”

입력 2014-09-19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스기아먀 신지 토요타 큐슈공장 생산부문 총괄 인터뷰

▲18일 일본 미야카와시 소재 토요타자동차 큐슈 미야타 공장에서 스기야마 신지 토요타자동차 큐슈공장 생산부문 총괄 전무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권태성 기자 tskwon@)

“로봇을 통해서 차량의 복잡한 외부구조를 따라서 검사하는 것은 소프트웨어 도입의 문제, 고장의 문제 등으로 아직까지는 타쿠미(렉서스의 장인제도)가 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설비의 비중도 늘고 있다. 자동화를 늘리면 빠르고 정확하지만, 비용이 증가하고 상황에 따라 수시로 자동화설비를 교체하고 변경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사람과 자동화 설비의 공존은 비단 모든 산업계의 고민이다.

지난 18일 일본 미야카와시 소재 토요타자동차 큐슈 미야타 공장에서 만난 스기야마 신지 생산부문 총괄 전무는 아직 기계가 사람을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한다.

스기야마 전무는 “자동화 100%를 추구하는 일은 최근에 없어졌다”며 “차종이 바뀔 때마다 설비들을 추가해야 하는 만큼 현재는100% 자동화를 추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에 렉서스는 타쿠미라라 불리는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장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스기야마 전무는 “트레이닝센터에서는 기본적인 기술을 가르친다면 타쿠미는 현장에서 직원들에게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가르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생산라인을 돌며 종업원들의 작업수준을 판별하는 작업의 감수를 해주는 일이 주 업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타쿠미는 현재 현장에서 설계라인을 돌며 약 20여명이 있다”며 “타쿠미는 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매번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타쿠미라고 불렸던 사람들은 40명 정도”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렉서스가 로봇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로봇이 사용되는 공정의 비율은 공정에 따라 다르다.

스기야마 전무는 “차량 구조 용접에서는 최초 탈착이라고 말하는 공정 이외에는 90% 이상 거의 모든 공정에서 로봇을 쓰지만, 조립공정에는 로봇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89,000
    • -1.67%
    • 이더리움
    • 4,537,000
    • -3.3%
    • 비트코인 캐시
    • 878,500
    • +3.66%
    • 리플
    • 3,030
    • -1.69%
    • 솔라나
    • 198,500
    • -3.41%
    • 에이다
    • 616
    • -4.64%
    • 트론
    • 434
    • +1.88%
    • 스텔라루멘
    • 358
    • -4.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60
    • -1.07%
    • 체인링크
    • 20,430
    • -2.95%
    • 샌드박스
    • 210
    • -4.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