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IPO] 잭 마 “이제는 세계로 간다”

입력 2014-09-17 10: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PO 이후 미국ㆍ유럽시장 공략할 것”…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시장 공략 성공조짐 보여

▲잭 마 알리바바그룹홀딩 회장 (연합뉴스)

잭 마 알리바바그룹홀딩 회장이 글로벌 무대에 대한 야심을 보였다.

마 회장은 15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수백 명의 펀드매니저들이 모인 자리에서 기업공개(IPO) 이후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우리는 중국에서 시작한 인터넷기업일 뿐 더는 중국 기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세계화 의지를 보였다.

이 같은 발표는 증시 데뷔를 목전에 둔 알리바바가 공모가를 주당 66~68달러로 상향조정한 이후 나온 것이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시장 최우선 공략지역으로 중국을 택하고 있지만, 이미 중국 시장을 제패한 마 회장의 시선은 중국 너머에 있다. 특히 이베이와 아마존 등 쟁쟁한 글로벌 경쟁업체에 맞서 회사의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홈그라운드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마 회장이 중국 본토나 홍콩이 아닌 미국을 증시 데뷔 무대로 택한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알리바바의 글로벌 사업 확장은 벌써부터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알리익스프레스’는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이른바 ‘직구족’들에게 ‘제2의 아마존’으로 떠오르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수십만 명의 소규모 판매자들이 물건을 올려놓고 전 세계로 배송해주는 사이트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70만명의 등록 유저를 보유하는 등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남미를 비롯한 신흥시장 진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는 기업과 기업을 연결해주는(B2B) 웹사이트를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브라질은 세계 5위 규모의 인구(2억5000만명)에다 9000만명이 인터넷 이용자다. 또 700만개의 중소형 사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장기적으로 B2B사업이 비전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알리바바는 또 지난 6월 온라인 쇼핑 사이트 ‘11메인’을 런칭해 미국시장 문도 두드리고 있다. 의류와 패션 액세서리, 보석과 인테리어 제품 등 카테고리에서 1000개 이상의 상점이 11메인에 입점했다. 아직 이베이와 아마존의 지위를 흔들 정도는 아니지만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알리바바는 11메인에 향후 더 많은 카테고리를 추가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190,000
    • +0.53%
    • 이더리움
    • 5,313,000
    • +0.08%
    • 비트코인 캐시
    • 646,500
    • +0.47%
    • 리플
    • 724
    • -0.41%
    • 솔라나
    • 231,500
    • -0.86%
    • 에이다
    • 632
    • +0.8%
    • 이오스
    • 1,138
    • +0.62%
    • 트론
    • 159
    • +1.27%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100
    • -1.05%
    • 체인링크
    • 25,680
    • -1.34%
    • 샌드박스
    • 623
    • +2.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