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스타트업의 대표는 “회사 설립과 연구개발, 그리고 홍보 비용으로 1:1:1의 비율로 진행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생존을 다투는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홍보 비용은 가장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홍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한 조사에 따르면 스타트업이 가장 원하는 것으로 마케팅과 홍보 관련 비용 지원을 1순위로 꼽았다. 그만큼 스타트업이 홍보 활동에 취약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스타트업이 홍보에 취약한 만큼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점도 문제다. 국내 스타트업은 1만5000개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 중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나머지 스타트업은 홍보 활동 자체를 못하고 있을 뿐더러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조차 못 잡고 있는 곳도 많다.
스타트업이 가장 큰 홍보 효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은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 해에 열리는 스타트업 대회는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많지 않고, 이마저도 특별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없다면 외면 받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대회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리는 것은 비용 대비 큰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하지만 이는 모든 스타트업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창조경제를 꿈꾸는 국가의 정책에 맞게 맞춤형 전략을 세워 스타트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