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알고리즘매매 등 신종 주가조작 세력 기획조사 착수

입력 2014-09-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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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알고리즘 매매 등 신종 기법을 동원한 주가조작 세력에 대한 기획 조사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알고리즘 매매와 현·선물 연계 주가조작 등 신종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기획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알고리즘 매매(algorithm trading)는 투자자가 미리 설정한 가격·거래량·경제지표 등의 매매 조건에 따라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매매가 이뤄지는 거래를 말한다. 이런 거래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포착했을 때 아주 짧은 시간에 대응할 수 있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반면 주가 조작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알고리즘 기법을 이용한 파생상품 시세 조종 혐의가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미국계 초단타매매 전문업체 A사 트레이더가 코스피200 야간선물 시장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코스피200 야간선물 시장이 개인투자자 위주로 매매가 이뤄지는 점을 노리고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시세를 조종해 14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금융위는 신종 주가조작 세력에 대한 조사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국제증권기구(IOSCO)의 불공정거래 조사관련 집행위원회에 가입해 중국과 홍콩 등 해외 조사 당국과 정보 협력을 하기로 했다. 알고리즘 매매 등 신종 불공정거래의 조사 결과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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