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강용석 화해 제스처 "나는 내 마음, 오장육부 다 줬다"

입력 2014-09-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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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아나운서 강용석

▲사진=KBS

이지애 전 KBS 아나운서가 막말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15일 이지애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다 줬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내 이야기가 대한민국 대다수의 아나운서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이로 인해 그 이름에 누를 끼칠까 염려가 되기도 한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이어 "아나운서로 성공하려면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느냐"고 한 과거 강용석의 발언에 대해 "처음 이 얘기를 들은 아나운서들의 반응은 '황당함'이었다"며"대체 무얼 주어야 했느냐고 우리끼리 서로 묻기도 했다. 그러나 여론이 흘러가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이는 곧 '분노'와 '억울함'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또 "액면 그대로 보자면, 여러 가지 의미에서 그의 이야기는 맞는 것도 같다. 9년 차 아나운서로서 나는 나의 많은 것을 내주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일터에서 인정받고 시청자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나의 열정을, 정성을 모두 내주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애는 "심지어 나눔 특집 방송을 진행하기 위해 장기기증 서약까지 했으니, 나는 아나운서를 하느라 내 오장육부를 다 내놓은 셈이다"라고 덧붙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다 준다'는 의미가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나 사랑의 표현으로만 사용되기를 바란다. 오랜 시간 마음 고생했을 그 분과도, 아직도 오해하고 있을 일부 대중과도 이제는 화해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는 파기환송심에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전 의원의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지애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해 네티즌은 "이지애 강용석 용서한 건가?" "이지애, 다 줬다는 의미가 그런 의미였군" "강용석은 이제 반성하길. 막말도 정도가 지나치면 그렇지"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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