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 경험 있어"

입력 2014-09-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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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보고서 결과… 女가 男보다, 노인층이 청년층보다 빈도 높아

우리나라 성인 8명 중 1명은 우울증을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질병관리본부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10일)'을 맞아 발표한 '한국 성인의 우울증상 경험'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19세 이상 성인 12.9%는 '최근 1년안에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16.5%)의 경우 우울증 경험률이 남성(9.1%)의 약 2배에 달했고, 연령별로는 70세 이상(17.9%)이 심했다. 이는 전국 3840가구를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다.

또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우울증 경험률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저소득층(소득 하위 25%)에서는 우울증 경험 비율이 15.3%였지만, 고소득층(상위 25%)은 10.9%에 그쳤다. 거주 지역별로도 도시(12.3%)보다 농촌(16.5%)의 우울증 경험 빈도가 더 높았다.

이 같이 우울증 경험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관련 치료는 여전히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경험자들 중 최근 1년간 상담을 받은 사람은 9.7%에 불과했다. 또한 여성(11.3%)이 남성(6.8%)보다, 젊은 19~64세(10.8%)보다 65세 이상 노인층(5.0%)이 특히 상담과 치료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아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연구원은 "우울증은 개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장애를 유발하는 중요한 공중보건학적 문제일 뿐 아니라 우울증과 자살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도 10조3800억원(2011년 기준)에 이른다"며 "우울증에 대한 보다 적극적 인식 개선 노력과 함께 사회적 지원 체계를 갖춰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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