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안경환·이상돈 공동비대위원장 영입 추진

입력 2014-09-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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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새 공동비대위원장에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영입을 각각 추진 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보수 성향의 이 교수에 대해선 당내 반대 목소리가 많아 내홍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안 교수는 전날 밤 박 위원장에게 수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의 새정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치혁신을 주도한 바 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조국 서울대 교수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막판에 불발되자 안 교수를 상대로 영입의사를 타진했다. 이 과정에서 안 교수는 단독 비대위원장직에 부담을 느끼며 공동 비대위원장으로 이 교수를 박 위원장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다.

이 교수는 ‘당내 총의가 모아질 경우’를 가정해 위원장직을 조건부 수락했다. 이 교수는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당내 총의가 모아질 경우 위원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며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당 소속 의원 54명은 전날 성명을 내고 이 교수의 과거 행적 등을 문제 삼으며 위원장직에 반대에 나섰다. 초·재선 의원 22명으로 구성된 ‘더 좋은 미래’도 “이 교수를 당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지내며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킨 공신 중 한 명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는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새정치연합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이 교수가 실제 공동위원장직에 앉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박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애초 보수 성향인 이상돈 교수와 진보 성향인 안경환 교수 두 명을 투톱으로 내세워 당의 이념 스펙트럼을 넓히려고 했던 게 박 원내대표의 계획이었으나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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