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습 확대 결정에 러ㆍ시리아 반발...中ㆍ日 등 지지

입력 2014-09-11 23: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러 “안보리 결의 없는 도발”...케리, 사우디 방문해 지지 호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시리아로 공습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과격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격퇴를 위해 시리아로 공습을 확대하기로 한 것에 대해 러시아가 국제법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의 동의도 없이 시리아 영토 내 IS 기지를 공습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가 없는 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미국의 시리아 공습 결정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미군의 공습으로 시리아 정부군이 공격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은 국제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이익에 따른 테러리스트의 구분도 잘못됐다고 외무부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의 군사개입을 비난하는 미국이 시리아 공습을 통해 불법적 군사개입에 나섰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미국의 시리아 공습 이슈를 서방 압박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공습 대상국인 시리아 정부 역시 미국의 공습은 시리아 정부의 동의를 받지 않은 군사행동이라면서 침략이라고 반발했다.

알리 하이다르 시리아 국민화해부 장관은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리아 정부가 동의하지 않은 행동은 모두 시리아를 공격하는 것과 같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테러리즘을 타격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히고 “상호 존중 및 평등한 협력이라는 원칙 하에 국제사회와 반테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안보·안정을 수호할 것을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호주는 미국의 IS 격퇴전략에 협조하기 위해 24대의 자국 주력 전투기를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지원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IS 격퇴전략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우디와 바레인 외무장관을 만나 IS 대응책을 지지할 것을 요청했다. 케리 장관은 제다 방문기간에 이집트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 터키 등의 대사와 페르시아만 연안 아랍 국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IS 공습확대 계획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일 시리아로 공습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IS 격퇴 대책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IS 격퇴전략과 관련해 주요 37국과 아랍연맹 등 국제기구가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65,000
    • +1.49%
    • 이더리움
    • 5,066,000
    • +1.44%
    • 비트코인 캐시
    • 558,000
    • +0.9%
    • 리플
    • 705
    • +1.15%
    • 솔라나
    • 195,800
    • +0.36%
    • 에이다
    • 553
    • +1.28%
    • 이오스
    • 825
    • +3.25%
    • 트론
    • 166
    • +0.61%
    • 스텔라루멘
    • 134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700
    • +2.33%
    • 체인링크
    • 20,620
    • +2.54%
    • 샌드박스
    • 474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