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 장세’에 반등...다우 0.32% ↑

입력 2014-09-1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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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100달러 돌파하며 기술주 상승 주도...연준, 긴축 우려 여전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일 차세대 제품을 공개한 애플의 주가가 반등에 나선 것이 시장에 활력소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54.84포인트(0.32%) 오른 1만7068.71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25포인트(0.36%) 상승한 1995.69를, 나스닥은 34.24포인트(0.75%) 오른 4586.52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가시지 않았지만, 애플의 주가가 강세로 돌아선 것이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매트 말리 밀러타박앤드컴퍼니 투자전략가는 "모두가 애플을 주시하고 있다"라면서 "주요 거시 지표의 발표가 없어, 애플 주도의 장세가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전일 주요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것도 반발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고점 논란이 여전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함께 주요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장 중 3% 넘게 하락했다.

△애플 주가 강세 전환...월가 낙관론 우세

애플의 주가는 전일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서며 1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월가에서는 애플이 공개한 차세대 제품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을 통해 16명의 애널리스트가 이날 애플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브라이언 화이트 캔터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신제품 발표 이벤트는 “2007년 아이폰을 선보인 이후 가장 인상적인 이벤트였다”면서 “애플워치는 마치 마법과 같았다”라고 평가했다.

서스쿼해나인터내셔널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115달러로 상향했고, 파이퍼제프레이는 120달러로 올렸다. 이들 투자기관은 애플에 대한 투자등급을 평균 ‘매수’로 제시했다.

나스닥에서 애플의 주가는 3.07% 오른 101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워치’ 경쟁력 없다는 신중론도

애플의 신제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보고서도 나왔다. 앤디 하그리브스 퍼시픽크레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의 판매 성장률이 정체되고 있다면서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역시 경쟁력이 결여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새로운 제품이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애플워치가 이른바 ‘대박’을 치지 못한다면, 오는 2015년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터 간리 삭소뱅크 애널리스트는 “경쟁 심화와 ‘블록버스터급’ 혁신 부족으로 애플은 하강 곡선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애플의 첫 ‘입는 기기’인 애플워치가 실망스럽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전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플린트센터에서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공개했다.

△“애플이 뭐기에”..월마트 0.3% ↓, 이베이 3% ↓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주가는 0.3% 하락했다. 월마트는 이날 아이폰6 16GB 모델을 179달러(약 18만3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년 약정 기준이며, 아이폰6플러스 16GB 모델 역시 같은 조건으로 279달러에 판매할 방침이다. 두 모델의 가격 모두 애플이 공개한 것에 비해 각각 20달러 낮은 것이다.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의 주가는 애플의 애플페이가 자회사인 페이팔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 3% 빠졌다.

전자제품유통업체 라디오셱의 주가는 파산 우려 속에 12% 폭락했다. 웨드부시증권은 라디오셱이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달러에서 0달러로 하향했다.

트위터 주가는 4.6% 상승했다. UBS가 목표주가를 '매수'로 상향한 것이 호재가 됐다.

△美 7월 도매재고 0.1% ↑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도매재고가 전월에 비해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 0.5%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월 증가폭은 기존 0.3%에서 0.2%로 하향됐다.

자동차 재고가 1% 증가한 것에 힘입어 내구재 재고는 0.3% 늘었지만 비내구재 재고는 전월에서 변화가 없었다.

도매판매는 0.7%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0.4%에서 증가폭이 늘어난 것이다.

△WTI 1.2% ↓...달러·엔 106.81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08달러(1.2%) 하락한 91.67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 가격은 3.2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245.3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bp(1bp=0.01%P) 오른 2.53%를 기록했다.

달러를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0.55% 오른 106.81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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