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우루과이전 관전 위해 입국 슈틸리케 “한국에 맞는 약 처방할 것”

한국ㆍ우루과이전 관전 위해 입국 슈틸리케 “한국에 맞는 약 처방할 것”

(사진=뉴시스)

“한국에 맞는 약을 처방해야 한다. 그러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ㆍ우루과이전 관전을 위해 입국한 울리 슈틸리케 신임 대표팀 감독이 입을 열었다.

한국대표팀은 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 대표팀(FIFA랭킹 6위)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23분 히메네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그러나 한국은 세계적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잘 싸웠다는 평가다. 후반 기성용의 헤딩이 골대를 맞는 불운이 있었고, 페널티킥도 주심의 번복으로 인해 동점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특히 0-1로 끌려가던 후반전에도 주눅들지 않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는 등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날 한국ㆍ우루과이전을 관전한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감독은 신태용 감독이었다. 전술적인 것은 신태용 감독에게 묻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한 경기를 졌다고 해서 팀이 죽은 것은 아니다. 한국은 월드컵에 8차례나 진출한 강팀이다. 필요한 것은 어떤 약을 처방하는 것인데 아직 확실히 모르겠다.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 오늘 전반적으로 느낀 것은 아직 팀에 대해 부정적인 면이 있는 것 같은데 한국은 젊고 미래가 있기 때문에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말해 아직 팀 정비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가벼운 평상복 차림으로 입국장을 나서며 카메라를 향해 밝게 웃어 보여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