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앞두고 하락...다우 0.05% ↓

입력 2014-09-05 05:14 수정 2014-09-0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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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인하 호재에도 상승폭 잃어...경계심리도 여전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지키지 못한 채 내림세로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서비스업 지표 호전과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소식에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최근 랠리에 따른 경계심리가 퍼지면서 장후반 약세로 돌아섰다. 다음 날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출현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8.70포인트(0.05%) 하락한 1만7069.58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7포인트(0.15%) 빠진 1997.65를, 나스닥은 10.28포인트(0.22%) 내린 4562.29를 나타냈다.

국제유가의 하락과 함께 엑손모빌 등 대표 정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한 것도 다우지수를 끌어내린 배경이 됐다.

전문가들은 S&P500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는 등 고점 논란 속에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S&P500지수는 지난달 3.8% 올랐다. 이는 월 기준 지난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월터 토드 그린우드캐피털어소시에이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지쳐 있다"라면서 "지난 8월 S&P500지수는 1900선에서 반등했으며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역풍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 기준금리 0.05%로 전격 인하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0.05%로 0.10%포인트 인하했다. ECB는 익일물 예금금리를 마이너스(-)0.1%에서 -0.2%로 내렸고, 0.4%였던 한계대출금리는 0.3%로 끌어내렸다.

시장은 ECB가 이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ECB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0%에서 0.9%로 하향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1.6%로 0.1%포인트 낮췄지만, 2016년 전망치는 1.9%로 0.1%포인트 올렸다.

영란은행(BOE)는 이날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5%로 동결했다.

△드라기 “10월부터 ABS, 커버드본드 매입”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부터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커버드본드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입 규모는 5000억 유로 정도로 예상된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하락 전망과 함께 성장 모멘텀이 약화했다”면서 “위원회는 경제 하강 리스크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ECB가 전통적인 방식의 금리인하를 수행했으며 “이제 금리가 낮은 범위에 있다는 것에 대해 시장의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드라기 총재는 구체적인 ABS 매입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정책회의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 서비스업 지표 호전...8월 ISM 서비스업지수, 9년 만에 최고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경제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8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9.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8.7에서 상승한 것은 물론, 지난 2005년 8월 이후 9년 만에 최고치이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을 통해 전문가들은 57.5~58.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고용지수는 전월의 56에서 57.1로 상승하며 2006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기업활동지수 역시 62.4에서 65로 상승하며 2004년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

금융정보서비스기관 마르키트가 발표한 8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9.5를 기록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4000건 ↑

고용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에 비해 4000건 증가한 30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는 30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주 평균은 30만2750건으로 3000건 증가했다.

민간고용분석기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20만4000건 증가했다. 월가는 21만5000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은 노동부가 5일 발표할 고용보고서를 통해 8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가 22만6000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에는 20만9000건 늘었다.

△물가 압력 없어...2분기 노동비용 0.1% 감소로 수정

미국의 물가 압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 2분기 단위당 노동비용이 0.6% 증가에서 0.1% 감소로 수정됐다고 밝혔다.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연 2.3% 늘었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0.7% 낮아졌다고 노동부는 덧붙였다. 노동 생산성은 2.3% 상승으로 하향 수정됐다. 이는 당초 2.5%에서 상승폭이 낮아진 것이다.

상무부는 7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0.6% 감소한 40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는 420억 달러 적자를 예상했다.

△유가 하락에 정유주 약세...애플도 0.9% ↓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정유업종 대표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엑손모빌이 0.8% 하락했고 셰브론은 0.95% 빠졌다.

BP는 지난 2010년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에 대해 무성의하게 대처해 벌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전일 4% 넘게 급락한 이후 0.9% 하락하는 약세를 이어갔다. 앤디 하그리브스 퍼시픽크레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의 투자 프로그램 '스쿼크 온 더 박스'에 출연해 애플이 오는 9일 이벤트에서 블록버스터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WTI 1.1% ↓...유로ㆍ달러 1.5% 급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1% 하락한 배럴당 94.45달러로 마감했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오후 4시 현재 0.65% 빠진 온스당 1263달러로 거래됐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bp(1bp=0.01%P) 오른 2.44%를 기록했다.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5% 하락한 1.2949달러에, 달러·엔은 0.28% 오른 105.12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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