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도에 밀리며 2050선까지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20만원을 하회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27포인트(0.79%) 내린 2051.5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부터 '팔자'에 나선 기관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2147억원 어치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73억원, 287억원 순매수 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0억원, 1515억원 매도우위를 보여 총 1526억원 순매도 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송장비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조업, 증권 운수창고 건설업, 철강금속, 보험, 금융업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 의약품, 통신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유통업, 서비스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하락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가 2% 넘게 빠지며 2년여 만에 120만원을 하회했으며 현대차도 2% 이상 하락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동반 하락했다.
KB금융, SK텔레콤, 롯데쇼핑, 기업은행 등은 상승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20원(0.51%) 1018원30원에 장을 마쳤다.